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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84454385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동서양의 죽음
- 이승에서 보는 저승
1. 고대 이집트인 - 죽음을 위해 살다
1) 나폴레옹의 동방의 꿈
2) 파라오의 이름을 풀어라
3) 제발 우리를 내버려 둬!
2. 중국인 - 죽음을 맴돌다
1) 천지 정기(正氣)에서 생사가 시작되다
2) 혼은 자연으로 돌아가 자유로워진다
3)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3. 고대 그리스로마인 - 죽음을 혐오하다
1) 죽음-신들의 농간
2) 너 자신을 알라!
3) 로마의 늑대
[제2장] 죽음이 세계를 지배한다
- 인간은 어떻게 죽어갔는가?
1.전쟁과 평화의 결과 - 죽음
1) 전쟁이란 무엇인가?
2) 동정(東征)과 서정(西征)의 역사
3) 평화의 결과 역시 죽음
2. 인간의 죽음은 하느님을 살게 하기 위한 것
1) 하느님의 이름으로
2) 프랑스 대혁명
3. 누가 죽음을 예술로 만들었나?
1) 중국의 잔혹한 죽음의 역사
2) 서양의 잔혹한 죽음의 역사
3) 자살 - 죽음의 자유를 위하여
[제3장] 죽음과 타협하기
- 장렬한 저항이 끝난 후
1. 또 다른 언어 - 주술과 통령(通靈)
1) 흑백의 두 세계
2) 인간과 귀신의 전쟁
3) 현세의 경계를 넓혀라
2. 의미 없는 저항 - 방술과 과학
1) 불사(不死) 종교
2) 기적을 만들어낸 과학
3. 죽음을 배우다 - 희생과 봉사
1) 죽음을 경험한 사람이 들려주는 죽음
2) 사자(死者)에게 죽음을 배우다
<부록> 리우샤허(流沙河)와의 대담
리뷰
책속에서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에 고대 페루의 잉카인과 에콰도르 인디언 슈아르족은 자주 전투를 벌였다. 현실적으로 슈아르족은 잉카 제국의 상대가 아니었지만, 대다수 잉카 제국 병사들은 슈아르족을 매우 두려워했다. 슈아르족이 적군을 죽이고 그 영혼을 가두어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먼저 적군의 머리를 잘라 뒷목에서부터 칼집을 내어 안에 있는 뇌와 눈알을 모두 빼내어 강물에 버린다. 머리 가죽만 남겨 끓는 물에 삶은 후 햇볕에 말린다. 다음엔 뜨겁게 달군 모래알을 머리 가죽 안에 넣고 힘차게 흔든다. 모래알이 식으면 다시 뜨거운 모래알로 바꾸어 계속 흔든다. 이렇게 여러 번 반복하면 사람 머리가 주먹 크기로 작아진다. 그리고 머리 가죽의 눈꺼풀을 실로 꿰맨다. 이것은 머리 가죽의 영혼이 누가 자신의 머리 가죽을 거뒀는지 알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엔 검은 염료로 가죽을 칠하는데 이는 머리 가죽의 영혼이 영원히 어둠 속을 방황하게 만드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등나무넝쿨로 입을 꿰매는데, 이는 영혼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 <제3장 죽음과 타협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