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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 ISBN : 978898445483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2-01-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고전에서 유래한 관용어 표현
아카데미|아킬레우스의 건|아도니스|아이기스 아래에 있다|에올리언 하프|알렉산드리|아풍의 우아함|아마존의 여인|최음제|아피키우스의 기쁨|불화의 사과|절지동물|목가적인 아르카디아|아르키메데스의 나선식 펌프|아르고 호의 선원|아르고스의 눈이 되다|충성스러운 아르고스|아리스토파네스풍의 유머|모르페우스의 품에서|아틀라스의 어깨|원자와 원소|바쿠스 주신제|미개인|벨레로폰의 편지|콜로소스처럼 두 다리를 벌리고 걸터앉다|선물을 갖고 오는 그리스인들을 주의하라|3월의 이데스를 조심하라|음식과 오락|배를 불태우다|비잔틴의 규칙|카이사르(제왕) 절개|카이사르의 아내는 혐의가 있어서는 안 된다|캘린더|카산드라|카타르시스|카토의 엄격함|시리얼|키메라|불만의 합창|키케로풍의 웅변|로마식 이름|아우게이아스 왕의 외양간 치우기|클레오파트라의 코|클라우드 쿠쿠 랜드|코린트 사람|코르노코피아|루비콘 강을 건너다|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다|키클롭스의 벽|냉소적인 무관심|차르|델포이의 응답|데우스 엑스 마키나(기계의 신)|디오메데스의 거래|드라콘의 법|레테의 강물을 마셔라|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아름답고 명예로운 일이다|메아리|엘렉트라 콤플렉스|서사시적인|에로티카|브루투스, 너마저도?|유레카!|유럽|파비우스식 전술(지구전술)|우화|수천 척의 함대를 진수시킨 미모의 얼굴|정숙한 페넬로페|자기 칼에 죽다|운명이 준비해둔 것|로마는 불타는데 음악을 연주하다|플로라와 파우나|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아가다|포럼|가이아 가설|검투장 분위기|황금시대|고르곤의 응시|무법자|실내체육관(짐나지움)|할키온 시기|하피|버럭 소리 지르다|쾌락주의|헤라클레스의 노역|자웅동체|히포크라테스 선서|호이 폴로이|다리에 선 호라티우스처럼|휴브리스|히드라의 머리|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야누스의 얼굴|어이쿠(By Jove)|파리스의 판단|유노 같은 인물|미궁|로투스 열매를 먹는 사람 등등 …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연대표
책속에서
미다스의 손_Midas Touch
약간의 노력으로 부나 성공을 쉽게 이룰 수 있는 능력
미다스는 현대 터키에 있던 프리지아(Phrygia)의 전설적인 왕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이야기들의 영웅으로 등장한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쓴 『변신이야기』에 나온다.
이야기에서 미다스 왕은 프리지아 산맥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늙은 사티로스 실레누스(Silenus)를 도와준 적이 있었다. 그에 대한 감사 표시로 실레누스의 주인 디오니소스가 왕에게 아무 소원이나 한 가지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리석은 미다스는 욕심에 눈이 멀어 그가 만지는 것은 무엇이든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동안은 미다스도 자신의 능력에 아주 재미있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능력에서 아주 중대한 결점이 나타났다. 미다스가 금으로 된 번쩍이는 궁궐에서 성대한 잔치를 벌이려고 자리에 앉았을 때, 그는 기겁할 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음식을 먹으려고 손을 대는 순간 음식이 금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외국에서 수입해온 고급 와인도 이에 부딪혀 덜거덕거려 쓸모없어졌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어쩌다가 그의 딸까지도 금으로 변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디오니소스는 동정심이 많은 신이었다. 디오니소스는 미다스를 팍토로스(Pactolus) 강으로 데려가 몸을 씻겨서 그 끔찍한 선물에서 그를 치유해주었다. 그 이후로 그 강에는 금이 잔뜩 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물론 이 이야기의 교훈은 인생에는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날 우리가 쓰는 이 표현에는 그런 교훈적 의미는 쏙 빠진 채 미다스의 손이 있으면 좋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고르곤의 응시_A Gorgon Stare
오싹 소름끼치는 얼굴
스테노(Sthenno)와 에우리알레(Euryale), 메두사(Medusa), 고르곤 세 자매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괴물이다. 멧돼지의 엄니와 청동으로 된 손, 독사로 된 머리카락을 가진 이들은 너무 끔찍하게 생겨서 누구든지 그 얼굴을 보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돌로 변했다고 한다.
유일하게 고르곤의 시선을 받아내고 살아난 사람은 제우스의 아들이고 미케네를 건설한 전설의 영웅 페르세우스였다. 그는 자신의 수호신인 아테네의 도움을 받아 고르곤을 뒤에서 공격하기로 했다. 사이드미러처럼 생긴 빛나는 여신의 방패를 잠든 메두사(세 자매 중에서 유일한 인간)를 향해 비추고 칼을 힘차게 휘둘러 메두사의 머리를 벴다. 그러고는 신들의 전령인 헤르메스에게서 빌린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날아가 버렸다.
사람을 돌로 변화시키는 메두사의 가공할 만한 능력은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잘라낸 메두사의 머리를 갖고 간 약삭빠른 페르세우스는 곧 이 점을 이용했고, 오래 걸리지 않아서 페르세우스의 적들 대부분이 돌덩어리로 변해버렸다. 거기에는 아틀라스 산맥이 된 거인 아틀라스도 있었다. 마침내 페르세우스는 감사의 표시로 피투성이의 메두사 머리를 아테네에게 바쳤고, 아테네 여신은 그것을 방패에 매달아 적들을 돌로 만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