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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지구과학 > 기상학/기후
· ISBN : 9788985155854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6-09-21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4
추천사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명예교수 8
추천사 김추령 성공회대 연구교수 11
감수 및 추천의 말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15
옮긴이의 말 박경미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명예교수·기후위기기독인연대 이사 22
서론 우리들의 취약한 순간 35
1장 우리의 순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49
2장 가이아와 메데이아 109
3장 참혹했던 대멸종 161
4장 공룡 대멸종과 핵겨울 209
5장 찜통 지구 267
6장 얼음 속의 메시지 321
7장 하키스틱을 넘어서 391
8장 과거는 미래의 서곡일까? 461
책속에서
우리는 과학이 실제로 그런 것보다 더 양극화되고 변덕스러운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 담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그린란드 빙하가 (그에 따른 해수면 상승)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했는데, 다음 주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우리는 ‘녹아내리는 빙하’나 ‘메탄 폭탄’으로 인해 종말적 재앙이 임박했다고 전하는 암울한 기사 제목들에 자주 낚인다. 하지만 그것은 기저에 있는 과학적 증거를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드러나는, 여전히 심각하긴 하지만 훨씬 더 미묘하고, 무엇보다도 훨씬 덜 절망적인 그림과는 어긋난다._
기후모델들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난화가 해양 컨베이어 벨트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북미 대륙에는 빙상이 없지만 그린란드에는 있으며, 그린란드의 빙상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언젠가는 이 빙상이 북대서양으로 충분한 양의 담수를 방출해 과거만큼 극적이지는 않더라도 과거와 유사한 형태의 해양순환 정지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실제로 내가 연구한 바로는 이러한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 나와 동료 연구자들은 그린란드 바로 남쪽의 북대서양 일부 지역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다른 지역이 온난화하는 와중에도 실제로 냉각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국지적 냉각 패턴은 해양 컨베이어 벨트가 약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프랑스혁명의 원인으로 기후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소빙하기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하는 한편, 1788년과 1789년에 연이어 발생한 폭염과 가뭄, 그리고 1788년 7월 13일의 심각한 우박 폭풍과 같은 다른 기후 영향을 함께 언급한다. 이 모든 사건은 작물을 크게 손상시키고 식량공급을 어렵게 했다는 것이다. 한 저자는 이렇게 묘사했다. “기후 스트레스와 재정적 불안정, 그리고 정치적 갈등이 오랜 기간 누적되다가 1788년과 1789년 한데 겹쳐져 반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유럽에서 추운 시기였던 소빙하기가 프랑스에서, 우박 폭풍 같은 개별 이상 기상현상은 말할 것도 없고, 극심한 폭염(그리고 가뭄)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실제로는 없다는 점이다. 날씨는 날씨일 뿐, 기후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