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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72930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서론
제1장 세계를 구성하다
제2장 이용과 남용
제3장 과학과 도덕
제4장 자유주의의 파편들
제5장 생태계의 기초
제6장 사회정의
제7장 자본주의 시장
제8장 가야 할 길
옮긴이 해설
책속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간단하고도 유용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환경문제란 어떤 방식으로든 자연의 남용을 포함하는 인간 활동이다. 암묵적으로 이 정의는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자연 상황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즉,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나빠진 자연 상황과 그 장소가 지니는 자연적 특성으로 인해 나빠진 자연 상황을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위의 정의는 인간으로 인해 나빠진 자연 상황에 대해서만 “환경문제”라는 말을 사용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위의 정의는 상황을 야기한 인간 활동에 주의를 집중하며, 그러한 행동 자체가 문제라고 기술한다. _제2장 이용과 남용
오늘날의 개인 중심적인 문화적 관점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다양한 물건들은 흔히 시장의 상품, 즉 개인이자 가족으로서 사람들이 사서 소비하는 시장 상품으로 여겨진다.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은 그것을 얻기 위해 시장으로 향한다. 아이를 위한 좋은 학교는 돈 있는 부모가 살 수 있는 상품이다. 공원과 산책로, 공적 서비스가 있는 안전한 지역 역시 그곳으로 이주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팔린다. 이러한 상품을 원하는 사람에게 주는 지배적인 메시지는 아주 분명하다. 돈을 벌라. 그리고 시장에 가서 상품을 사라.
이런 논리가 환경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한 책이 앤드류 사스(Andrew Szasz)의 『안전을 쇼핑하다: 어떻게 우리는 환경보호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길로 갈아탔나?(Shopping Our Way to Safety: How We Changed from Protecting the Environment to Protecting Ourselves?)』이다. 이 책은 통찰력이 넘치면서도 충격적이다.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시장에 의지해서 자신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사스는 쓰고 있다. 돈 있는 사람들은 공동선을 위해 동료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는 대신 간단히 자기만 환경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대기오염과 독성의 위험을 멀리한다. 또한 수도 시설에 필터를 설치하고 생수를 사 먹으며, 유기농 식품점에서 쇼핑을 한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환경 위험을 막기 위해 함께 싸우기보다는 자기 혼자 환경 위험을 피하려 한다. 그들 중 많은 사람이 환경을 보호하고 보다 건강한 식품 체계를 만들기 위한 규제에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러한 규제는 개인의 수입을 발생시키는 경제 기계의 작동을 방해한다고 비평가들은 (종종 잘못) 주장한다. 또한 규제는 정부의 적절하고 중립적인 역할을 넘어서는 것이고, 개인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주장한다. _제5장 생태계의 기초
사회정의는 자연과 관련해서 첨예한 사적 소유권의 문제를 ―무엇보다도 자연의 관리 운영을 맡는 힘을 규정하는 법적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는 사적 소유권을 당연시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땅과 자연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부는 점점 더 사적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로 귀속되었고, 이 제도는 점점 더 정당성을 잃게 되었다. 사적 소유권은 도덕적으로 복잡한 사회제도이며, 국가가 뒷받침하는 강제에 기초해 있다. 사적 소유권 제도가 제대로 운영될 때에는 큰 장점이 있으며, 많은 사람에게로 소유권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 운영되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면, 과거에 종종 그래 왔고 지금도 여러 곳에서 그렇듯이, 사회적 지배와 착취의 도구가 되고, 책임 있게 행동하라는 호소에 등을 돌리는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 _제6장 사회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