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8598291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3-08-05
책 소개
목차
1장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이 필요해요
2장 비탈에 선 아버지
3장 결말을 맺지 못한 소설
4장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기억들
5장 휘청거리는 부제스카의 밤
6장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고
7장 모두의 가슴에 뜨는 달
8장 존재의 의미에서 확인까지
9장 절망의 어깨 위로 내리는 비
10장 만남, 새로운 기억의 시작
11장 상실, 꿈과 현실의 종착점
12장 일요일 그리고 다시 일요일 그리고...
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지금 어디 계세요? 당신은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생각하고 계세요? 이 진흙탕 속에서, 이 아수라장 같은 세상에서 당신은 무슨 방법으로 자기 자신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당신은 지금 자신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 우리는 약속한 대로 내일 로만에게 빌린 방에서 만나나요? 만일 만나게 된다면 서로 무슨 말부터 시작하죠?
"미안해요."
- 아냐, 이게 아닐 거예요. 그러면 다시,
"그때는 열중해서 뭐가 뭔지 몰랐어요."
- 이것도 아니에요.
"왜 그랬는지 전연 모르겠어요."
- 아아, 이것도 아니에요.
어떤 말로 시작할지 당신은 아시겠어요? 우리 그러지 말고 서로 아무런 말도 않기로 해요. 그래요, 좋아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그냥 곧장 방 열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기만 해요. 문을 열고, 마침내 우리는 사방이 벽으로 된 우리만의 공간으로 들어서는 거예요. 거기는 아무도 없고, 불안한 기억들의 자취도 없고,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밀어를 속삭일 수도 있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