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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86429299
· 쪽수 : 185쪽
· 출판일 : 2001-02-22
책 소개
목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촛불
리뷰
책속에서
“제가 인간이 되어서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염려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길을 가던 한 사람과 그 아내의 마음속에 깃든 사랑, 그리고 그들이 제게 보여준 동정심과 관심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두 고아가 잘 자라온 것도 한 여인의 가슴속에 깃든 사랑, 그리고 그녀가 그들에게 보여준 애정과 동정심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도 저마다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신사는 연단에 서서 마음껏 떠들어댔다. 무식한 백성들은 구경을 하려고 구름처럼 모여들고 있었다. 바보들은 손을 쓰지 않고 머리로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를 신사가 실제 보여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어떻게 하면 일을 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지를 그저 말로만 떠들어대고 있을 뿐이었다. 바보들은 뭐가 뭔지 통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바라보고 있다가 이윽고 일터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는 배가 고파 무엇이라도 좀 먹고 싶었다. 그러나 바보들은 그가 손보다 머리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빵쯤은 얼마든지 머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도 그에게 빵을 가져다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반은 이따금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어떻던가? 그 신사가 머리로 일을 하기 시작했나?”
“아니옵니다. 그는 여전히 입으로만 떠들어대고 있을 뿐이옵니다.” - '바보 이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