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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6836288
· 쪽수 : 590쪽
· 출판일 : 2007-02-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빨강 머리 등신이 - 런던
1. 청년 예수와 광부들 - 보리나주
2. 신을 잃고 그림을 얻다 - 에텐
3. 창녀 크리스틴, 그리고 "슬픔" - 헤이그
4. 감자 먹는 사람들 - 누에넨
5. 인상파의 물결에 - 파리
6. 귀를 자르다 - 아를
7. 정신병원으로 - 생 레미
8. 죽음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 나뉘지 아니하였나니 - 오베르
후기
역자 후기
2판을 내면서
연보
리뷰
책속에서
"단 한 가지 정말 납득할 수 없는 것은, 형이 케이를 그토록 맹렬하게 사랑했었으면서 어떻게 저 여인과 갑자기 사랑에 빠질 수 있었나 하는 점이야."
"빠진 게 아니야, 테오. 보자마자 당장 그렇게 된 게 아니야. 케이가 나를 거절했다고 해서 나한테서 모든 인간적인 감정이 소멸되었겠니? 네가 이곳에 왓을 때 내 모습이 의기소침하거나 우울해 보이진 않았을 거다. 넌 새로운 작업실, 한창 단란한 한 가정에 와 있는 거야. 하나도 신기한 것이 없는 작업실, 그러나 아기 요람과 아이의 높은 의자가 있는, 실제 생활에 뿌리박고 있는 작업실이지. 여기엔 침체란 것이 없어. 모든 것이 움직임을 행해서 밀고 들쑤시고 꿈틀거리지. 자기가 그리는 것을 먼저 마음으로 느껴야만 한다는 것, 가정 생활을 깊이 있게 그리고 싶다면 실제로 가정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내겐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야."
"형, 형도 알겠지만 난 계급 차별을 하는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형 생각엔 이게 현명한...?"
"난 내 자신이 비하되거나, 명예가 더럽혀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빈센트가 말을 가로챘다.
"왜냐하면 내 스스로가 나의 작업은 평범한 사람들 한가운데 놓여 있는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 대지에 꼭 발 붙이고, 삶을 그 골수까지 파악하고, 수많은 근심과 고민을 헤치고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지." - 본문 266~26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