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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연구

자살의 연구

앨 앨버레즈 (지은이), 최승자, 황은주 (옮긴이)
을유문화사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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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연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살의 연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475394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5-03-05

책 소개

자살을 다룬 책 중에 국내에서 가장 꾸준한 관심을 얻은 책은 무엇일까. 이 분야의 고전인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다음으로 들 수 있는 책이 바로 앨 앨버레즈의 『자살의 연구』다. 이 책은 1982년에 최승자 시인이 번역한 판본이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이후 40년 가까이 판매를 이어 오며 한국 독자들에게 시대를 넘어선 명저로 자리 잡았다.

목차

머리말
제1장 프롤로그·실비아 플라스
제2장 자살의 역사적 배경
제3장 자살, 그 폐쇄된 세계
제4장 자살과 문학
제5장 에필로그·해방
원주(原註)

저자소개

앨 앨버레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앨프리드 앨버레즈. 앨 앨버레즈 혹은 A. 앨버레즈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작가 겸 비평가이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 전공으로 수석 졸업한 뒤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전업 작가가 되었다. 『옵서버』의 시 평론가로 10년 동안 활동하며 영국에 외국 시인들을 다수 소개했으며, 직접 쓴 시집과 산문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대표작으로 꼽히는 『자살의 연구』는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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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이며 번역가로서 시집으로 『쓸쓸해서 머나먼』,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침묵의 세계』,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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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철학과 불문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영어와 프랑스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소의 식물학 강의』, 『다가올 사랑의 말들』, 『화성과 금성의 신화』, 『자살의 연구』(공역), 『리스펙토르의 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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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창 시절에 유난히도 마음 좋고 별로 격식을 차리지 않는 물리 선생님이 있었는데, 우스개 소리하는 투로 끊임없이 자살 얘기를 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그마한 체구에다 넓적하고 불그스름한 얼굴과 곱슬곱슬한 회색 머리칼로 뒤덮인 큼직한 머리통, 그리고 언제나 떠나지 않는 근심이 떠도는 미소를 가진 남자였다. 대부분의 동료 교사들과는 달리, 그는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자기 학과에서 수석을 차지했었다고 했다. 어느 날 한 수업 끝에 그가 넌지시, 누구든 목을 베어 죽으려는 사람은 언제나 세심하게 먼저 자기 머리를 자루 안에 넣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혼란이 남게 될 거라고 말했다. 그 말에 아이들이 모두 웃었다. 이윽고 1시를 알리는 벨이 울리고 남자아이들은 모두 점심을 먹으러 떼 지어 나갔다. 물리 선생님은 자전거를 타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 자루에 머리를 넣고 그대로 자기 목을 베었다. 큰 혼란은 없었다. 나는 그때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재앙이란 그것이 마침내 닥쳐 왔을 때에는 결코 예상했던 것만큼 극심하지 않은 법이다. 그녀도 그와 같은 안도감을 갖고 글을 쓸 수 있었으며, 심지어 앞으로 다가올 공포에 미리 선수 치기 위해서인 양 쓰는 속도도 빨라졌다. 그녀는 어느 면에서는 이 공포야말로 자신이 살아오면서 내내 기다린 것이며, 지금처럼 그것이 당도한 상황에는 그것을 스스로 이용해야만 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파괴의 열정 또한 창조의 열정이다.” 미하일 바쿠닌은 말했다. 그건 실비아에게도 들어맞는 말이었다. 그녀는 분노와 고통의 감각을 일종의 축제로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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