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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87671321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09-08-24
책 소개
목차
옮긴이 해제 5
옮긴이의 말 20
감사의 말 26
서론 28
제1장 프롤로그 : 수탉의 달걀 39
새로운 과학 44 / 현지 지식의 풍요로움 48 / 숲의 형제들 50 / 기묘한 아름다움들 53 /
비교를 통한 숙고 59
제2장 알라… 라-바 65
초국적 서재들 69 / 석류 속의 니트로글리세린 72 / 볼티모어로부터의 유산? 73 / 동종요법의 학생 75 / 라-바(La-bas) 80 / 플로베르와 예비 살인자 83 / 시도해 보지 않은 쾌락 86 /
프랑스어의 사치 89 / 복수를 쓰다 91 / 로돌프의 아이들 92 / 웃음과 자살 95 / 협동과 경쟁 98
제3장 비스마르크와 노벨의 세계적 그늘에서 101
유럽으로 가는 길 107 / 비스마르크와 제국주의의 새로운 지리 118 / 검은 깃발 123 / 카시케 스페인(CACIQUE SPAIN) 137 / 교단: 빼앗긴 그리고 열중한 143 / 검은 날개 145 / 막역한 친구 148 / 최초의 귀향 151 / 이주자 민족주의 내부의 분열 154 / 사라진 서재? 167 / 『엘 필리부스테리스모』 해석: 초대륙주의와 예시 171 / 전위 173 / 라바숄 춤곡 176 / 수수께끼의 미소 186
제4장 소설가의 발자취 191
체르니셰프스키의 질문 193 / 콘래드의 나라 197 / 라 리가 필리피나 200 / 두 번째 귀향 205 / 열대의 시베리아 211 / 마르티의 반란 215 / 쿠바로 가는 리살? 223 / 새로운 국면들 225 / 다피탄을 떠나다 230 / 마지막 여정 234 / 마닐라의 웨일레르 체제 240 / 세 가지 숙고 245
제5장 몬주익 251
타리다의 성전 253 / 급진화된 파리 259 / 벨기에노동당과 『제르미날』 267 / 드레퓌스 사건 269 / 앤틸리스의 애국자: 의사 베탄세스 272 / 안졸릴로: 포자에서 산타아게다까지 279 / 소용돌이 속으로 286 / 젊은이여, 동쪽으로 가라 295 / 적은 누구인가 297 / 세계화된 신사 302 / 블루멘트리트 305 / 앤틸리스인들 306 / 일본인들 310 / 중국인들과의 인맥 317 / 파와: 전쟁의 국제화 320 / 마닐라로 가는 말라테스타 322 / 서쪽의 저녁놀: 이사벨로 데 로스 례예스 331 / 동쪽의 저녁놀: 마리아노 폰세 332
후기 337
참고문헌 339
찾아보기 349
리뷰
책속에서
이사벨로 데 로스 레예스와 리살의 작품 사이의 기본적인 대조점은 그들이 채택한 장르 자체에 있다. 이사벨로가 소속감을 느낀 지구적 민족학과 민속학 연구의 세계에서, 기본적인 규범은 전문적이고 협동적인 것이었다. 겨룬다는 생각도 결코 빠져 있지는 않았지만, 모든 참가자에 의해 각자가 제 몫의 기여를 하는 세계적 사업으로 이해되는 분야에서 이는 부수적인 것이었다. 이사벨로는 그의 주요 저작(magnum opus)을 스페인의 민족학자 동료들에게 헌정하고 각주에 영국, 포르투칼, 이탈리아, 스페인 민속학자들의 글을 풍부하게 인용하는 것이 이상하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다. '동료'는 실로 유럽과 그의 관계를 고찰하는 데에서 핵심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좁은 다피탄에서 유형 생활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리살은 도착 후 금방 정착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아름답고 고요한 만의 해안 부근에 직접 기둥 위에 올려진 소박한 초가집을 지었고, 진료소와 동네 소년들을 위한 작은 학교를 열었으며, 농업과 식물학에 관심을 가졌고, 친척들과 친구들이 보내준 것들 중 들여보내진 것은 뭐라도 읽었다. 물론 그의 서신은 검열되었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편지들은 차분하지만 신중하다. 그는 정착지 내에서는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가 있었고, 지휘관에게서 대개 정중한 대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