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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미학

말의 미학

미하일 바흐찐 (지은이), 박종소, 김희숙 (옮긴이)
길(도서출판)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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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말의 미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87671482
· 쪽수 : 580쪽
· 출판일 : 2006-04-15

책 소개

20세기 인문과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에트 사상가로 평가받는 미하일 바흐친의 주요 논문들을 모았다. 1919년 그가 처음 발표한 논문인 '예술과 책임'으로부터 시작하여 1974년 생애 마지막으로 발표한 논문 '인문학의 완결성'까지, 문학·철학을 기반으로 인식론·미학·윤리학·심리학 등 인문과학 전반을 넘나들며 형성된 바흐친의 사상체계를 집대성했다.

목차

해제
엮은이의 말

예술과 책임
미적 활동에서의 작가와 주인공
저서『도스토예프스키 창작의 제 문제』에서
교양소설과 리얼리즘 역사 속에서의 그 의미
담화 장르의 문제
언어학, 어문학 그리고 다른 인문학에서 텍스트의 문제
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한 저서의 개작 계획
『신세계』편집진의 물음에 대한 답변
1970~71년의 노트에서
인문학의 방법론을 위하여
러시아 문학사 강의에서, 뱌체슬라프 이바노프

엮은이의 주
바흐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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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미하일 바흐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5년 러시아 모스끄바 남부의 오룔에서 태어났다. 빌리뉴스와 오데싸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1916년 뻬뜨로그라드 대학 역사, 문학부에서 수학했다고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혁명 후에는 비뗍스끄에서 바흐친 써클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1919년 최초의 글 '예술과 책임'을 발표했으며, 1929년 바흐친의 이름으로 첫 저서 <도스토예프스키 창작의 제 문제>가 출판되었다. 그해 종교 문제로 인해 소비에트 당국에 체포되었으며, 1930년 카자흐스탄으로 유배되었다. 1934년 유형이 종료되었으나 1938년 골수염 악화로 다리를 절단했다. 1945년 모르도바 교육대학 조교수가 되었으며, 1950년대 말 젋은 학자들에 의해 그의 저서가 재발견되어, 1960년대에 그의 주요 저작이 출판되면서 차츰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1963년 <도스토예프스키 시학의 제 문제>를 출판하였고, 이를 계기로 바흐친에 대한 문학사적 재평가가 활발히 전개되었다. 그의 소설론, 카니발론, 대화론 등은 현재 어문학, 미학, 철학은 물론 문화학, 민속학 등 거의 모든 인문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1965년 방대한 분량의 <프랑수아 라블레의 창작과 중세와 르네상스의 민중문화>를 출판하였으며, 1975년 작고했다. 한편 1992년 바흐친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대화, 카니발, 흐로노토프>가 창간되어 이후 러시아 내에서 지속적인 바흐친 연구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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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소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어문학부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시: 미학적 · 도덕적 이상의 문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한 단계 높은 러시아어』(공저) 『한국 근대문학의 러시아 문학 수용』(공저), 번역서로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우리 짜르의 사람들』을 포함하여 『고독』 『아저씨의 꿈』 『악에 관한 세 편의 대화』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전쟁과 평화』(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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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 학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보리스 필냐크의 장식체 소설 연구』가 있고, 옮긴 책으로 『죄와 벌』 『러시아의 밤』 『스페이드 여왕』 『줄』 『마야코프스키의 삶과 예술』 및 공역으로 『고대 러시아 문학의 시학』 『러시아 기호학의 이해』 『말의 미학』 『러시아 현대 소설 선집 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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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결코 죽음을 안에서부터 묘사하지 않는다. 단말마의 고통과 죽음을 관찰하는 것은 타자들이다. 죽음은 의식 자체의 사실이 될 수 없다. 물론 문제는 화자 입장의 신빙성에 있지 않다(도스토예프스키는 그에게 필요하기만 하다면 이 입장의 환상성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본질상 의식은 의식된 (즉 의식을 완결하는) 시작과 끝을 가질 수 없다. 다시 말해 의식의 나머지 계기들과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진 마지막 고리로서 의식의 열 속에 자리잡고 있는 시작과 끝을 가질 수 없다.

시작과 끝, 출생에서 죽음을 갖는 것은 인간, 삶, 운명이지 의식이 아니다. 의식은 본질상 오로지 안에서부터만, 다시 말해 오로지 의식 자체에게만 펼쳐지며, 따라서 무한하다. 시작과 끝은 의식하는 당사자에게 있어서가 아니라 타자들에게 있어서 객관적인 (그리고 객체적인) 세계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죽음을 안에서 몰래 엿볼 수가 없다는 것, 거울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는 자신의 뒤통수를 볼 수 없는 것처럼 아예 볼 수 없다는 데 있지 않다. 뒤통수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므로 타자들은 그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으로부터의 죽음이란, 다시 말해 자신의 의식된 죽음이란 누구에게도―죽어가는 당사자에게도, 타자들에게도―존재하지 않으며, 절대로 존재하지도 않는다. 다름 아닌 이 의식, 즉 최후의 말을 알지도 못하고 갖고 있지도 않은, 자기 자신의 이 의식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세계에서 묘사 대상이 된다.

바로 이 때문에 안으로부터의 죽음은 도스토예스프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의 세계의 내적인 논리에 죽음은 생소한 것이다. 여기서 죽음은 언제나 타자의 의식에게 객관적인 사실이다. 때문에 여기에선 타자의 특권이 부각된다. (...) 도스토예프스키의 세계에서 죽음은 아무것도 완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죽음은 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즉 자기 자신을 위한 의식을 건드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 본문 449~45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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