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세계화, 어떻게 헤쳐 나갈까?

추천하는 글 / 기업의 세계화는 완전히 실패했다―존 맥머트리
여는 글 / 세계화,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웨인 엘우드

1장 세계화, 옛날과 오늘날
해묵은 세계화 / 시장의 마법

2장 브레턴우즈 3인방
브레턴우즈―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혹은 국제부흥개발은행,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과 세계무역기구

3장 부채와 구조 조정
신경제질서 ∥ 눈먼 돈 ∥ 빚의 늪 ∥ 국제통화기금의 처방전 ∥ 조금이라도 더 회수하기 ∥ 부채가 남긴 것

4장 기업의 세기
합병 기업 ∥ 외국인 투자 통제 ∥ 국고 고갈 ∥
다자간투자협정에 대한 저항

5장 전 지구적 도박판
동남아시아의 자유낙하 ∥ 당구공 자본 ∥ 투자자 안심시키기 ∥ 중국의 대응 ∥ 브라질의 붕괴

6장 빈곤, 환경, 시장
미래를 훔치다 ∥ 통제되지 않는 파괴 ∥ 합의의 균열 ∥ 벌어지는 격차 ∥ 인도의 자유화 ∥ 러시아의 빈곤

7장 전 지구적 경제 재설계
국제통화기금을 혁신하여 시민 참여를 증진시키자 ∥ 전 지구적 금융기관 설립 ∥ 지구를 존중하자 ∥ 국제금융 거래에 ‘토빈세’를 도입하여 투기를 막자 ∥ 공공선을 위한 자본 통제

옮긴이 글 / 세계화의 명암, 그리고 저항의 역사―추선영

경제적 세계화를 이룩한 신세계의 현실은 이렇듯 뒤죽박죽이다. 브레턴우즈 협정을 계기로 반세기 전 탄생한 기관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 기관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의제가 전 지구적 경제의 방향을 설정한다.

그들은 힘을 합해 세계 최대 규모의 은행들과 기업들의 간절한 바람인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그들은 규제 철폐, 민영화, 기업 주도의 자유 시장이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답이라고 주장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p63 중에서

새로운 천년을 맞은 국제통화기금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만일 과거와 같은 길을 계속 간다면 국제통화기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문제로 될 것이다. 교조적이고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국제통화기금은 전 지구적 시장의 만성적인 불안정과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p17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