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8286395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01-01-10
책 소개
목차
▧ 머리말을 대신하여 | 시의 깃발을 흔드는 사람이 되어 (박덕규)
새(김종삼) | 섬(정현종) | 새벽(이시영) | 독락당(獨樂堂)(조정권) | 남해 금산(이성복)
개망초(오선홍) | 칠월의 산길(김달진) | 소가죽 북(조태일) | 공간 이동(박형준)
이슬 속에는(김영석) | 고백(최문자) | 황홀-산시(山詩) (이성선) | 물렁물렁한 책(최승호)
신발(이재무) | 동백이 활짝,(송찬호) | 유리창 청소-바다가 보이는 교실 10(정일근)
알락도요새(이선영) | 그만큼 행복한 날이(심호택) | 비밀(문인수) | 기쁨(나태주)
부두에서(김춘수) | 뻐꾸기 소리(장석남) | 비(백석) | 종(김광규) | 샐비어(도광의)
불타는 섬(이홍섭) | 압록강-김주영 형에게 (김형영) | 고용의 남쪽(강현국) | 너무 큰 구름떼 속으로-벽 속의 편지(강은교)
칸나(오규원) | 익사(박해석) | 휴화산(이호우) | 개미집(윤제림) | 더욱더 조그만 사랑 노래(황동규) | 꿈(정인섭)
미명(未明)(오세영) | 사람 지나간 발자국(이경림) | 물소리 1(정진규) | 무궁화(문정희) | 망개덩굴 옆에서(김수복) | 출렁거림에 대하여(고재종) | 초당(草堂) 한 채(이수익) |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같이는(복효근)
밀물(정끝별) | 섬(송종규) | 횡단보도(고두현) | 시(허형만) | 호박꽃에 대하여 4(김종철)
부화(이산화) | 아름다운 나라(감태준) | 원무(圓舞)(황인숙) | 등꽃(김명인) | 기차는 간다(허수경)
▧ 해설 | 시가 삶의 등불이 될 때 (이숭원)
책속에서
새벽
이 고요 속에 어디서 붕어 뛰는 소리
붕어의 아가미가 캬 하고 먹빛을 토하는 소리
넓고 넓은 호숫가에 먼동 트는 소리 (본문 18쪽에서)
* 고요한 호수에 동이 틀 무렵 먹빛 어둠을 뚫고 붕어가 뛰어오를 때가 있지요. 동이 트는 것을 먼저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 물고기들은 몸을 솟구칩니다. 그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는 새 세상을 알리는 신호 같기도 합니다. 그 소리는 누구라도 들을 수 있지만 붕어의 아가미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지요. 하지만 자연을 깊이 들여다 보는 사람에게는 먼동 트는 소리까지 들리는가 봅니다. 밝은 눈과 귀를 가진 이시영 시인이 넓고 고요한 호숫가에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의 신비로운 움직임과 미세한 소리를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