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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8738801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0-05-11
책 소개
목차
1장 새싹 돋듯 생기 솟는 봄의 밥상
냉이 맛을 알게 된 나이 |여주 냉이된장국|
완도 전복에 담긴 효와 정성 |완도 전복구이|
옛 추억, 옛 맛을 떠올리며 |양평 민물매운탕|
밥상의 중심은 밥 |화순 쌀밥|
내륙에서 맛본 바다의 별미 |안동 문어숙회와 간고등어|
내 몸이 건강해지는 밥상 |단양 마늘밥과 달래간장|
봄에 취해, 벚꽃에 취해, 쑥에 취해 |순천 쑥버무리와 쑥인절미|
꽃샘추위도 잊게 한 시골 된장 |홍천 강된장|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나게 한 한 끼 밥상 |청주 문어숙회|
무공해 청정의 건강한 기운을 얻다 |달성 미나리전과 무침|
남도 음식의 DNA |영암 약초수육 삼합|
2장 더위 이겨낼 힘을 얻은 여름 밥상
여름 오는 길목에서 받은 진수성찬 |진안 돼지껍데기찜과 돼지오돌뼈|
부부애가 만들어낸 슴슴하고 담백한 맛 | 거창 묵은지깻잎비빔국수 |
입속에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향연 | 군산 물회와 박대구이
평범한 재료로 특식을 만드는 비법 | 함평 삼겹살과 김치찜 |
잃었던 입맛, 잊고 있던 추억 되살린 시간 | 합천 열무김치말이국수 |
비 오는 날, 오두막집에서의 추억 한 장면 | 영주 감자붕생이 |
복달임의 정석 | 부여 백숙 |
남도 갯벌과 해풍이 키운 맛! 맛! | 무안 낙지호롱이와 갓김치 |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요리로 전하다 | 문경 민물매운탕과 김치돼지고기두루치기 |
산골 마을 강녘에서 물소리 들으며 | 봉화 민물어죽탕 |
3장 자연의 넉넉함이 가득한 가을 밥상
세 가지 맛의 건강한 조합 |삼척 삼합|
염불보다 젯밥에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이유 |양양 송이칼국수|
쪽파 향에 전해지는 삶의 고단함 |아산 쪽파 부침개|
산간 오지에서 맛본 특식 |울진 오징어 식해|
내 추억 속 몬도가네 음식 |남원 추어탕|
상다리 부러질 것 같은 잔칫상 |고흥 장어탕과 장어숯불구이|
두타산의 청정기운이 담긴 묵밥 한 그릇 |삼척 도토리묵밥과 묵밥 한치물회
낯선 재료, 색다른 음식, 새로운 맛 |장수 올갱이묵과 땅콩죽 |
동동주 술잔 부딪치며 웃다가 울다가 |창녕 백숙과 동동주 |
갯벌의 선물, 어머님의 정성으로 |해남 장뚱어전골과 낙지호박무침 |
약재를 품고 약수에 잠긴 닭 |청송 달기약수백숙 |
4장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겨울 밥상
전라도 김치 맛의 비결 |장흥 김장김치|
남도의 겨울 잔칫상을 받다 |고흥 꼬막과 간재미회무침|
밥상에 올려진 남해 바다 |삼천포 돌문어와 해물매운탕|
섬 낙지의 다양한 변신 |신안 낙지호롱, 낙지탕탕이|
아직도 생각나는 잊을 수 없는 그 맛 |양양 은어튀김과 대구맑은탕 |
보약 짓듯 정성 들어간 밥상 |대전 늙은호박죽|
봄 꿈을 꾸는 겨울 달래 |서산 달래무침|
바다 날 것 그대로의 향과 맛 |태안 감태|
수산물의 보물창고가 열리다 |완도 감성돔회와 구이|
광부의 애환이 담긴 음식 |삼척 물 닭갈비|
산골을 환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봉화 시골반찬과 도토리묵|
굴과 꼬막 제대로 먹는 법 |고흥 굴찜과 꼬막찜|
선착장에서 즐기고 맛보고 감동한 오찬 |남해 생선구이와 대구매운탕|
나이 한 살 더 먹으며 |익산 떡국|
한 해 건강하게 지낼 기운을 얻다 |의성 정월보름나물|
저자소개
책속에서
병원과 일상에서 탈출해 전국의 산간 오지와 농어촌을 다니며 사시사철 자연풍광을 감상하고, 어머님들의 인생 얘기를 들으며 인생을 배우고 세상에 대해 알게 되고, 또 어머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밥상까지 대접받으니 이런 행운이 어디 있을까 싶다. 더욱이 몸이 불편하신 어머님들을 낫게 해드리는 봉사도 겸하고 있으니 이러한 횡재가 어디 있을까! - 책을 내며 중에서
촬영을 다니면서 내가 가장 심각하게 집중하는 시간은 환자를 검진할 때이고, 반대로 가장 기대되며 즐거운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편치 않으신 몸으로 정성 들여 밥상을 차려주신 어머님들과 가족분들에게 감사하고 감동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밥 한 끼에 담긴 어머님의 간절함 그리고 먼 곳에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뭐라도 대접하고 싶어하는 그 따듯한 정과 고마워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밥 한 술, 국수 한 가닥도 너무 소중하기만 하다. - 본문 중에서
전국 산간오지와 농어촌을 다니며 새로운 풍경,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분들의 인생 얘기를 듣고, 어머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특별음식까지 대접받으니 이런 기회가 어디 흔한 일인가! 매였던 병원과 일상에서 탈출해 여행자로서의 자유와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고 아프신 어머님들을 낫게 해드리는 봉사도 겸하고 있으니 이건 일거양득이 아닌 일거다득이 분명하다. 이 외에 내가 얻는 건 또 있다. 깨달음이다. 여행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그 말이 진리임을 매회 촬영 때마다 실감한다. 솔직히 우물 안 개구리 같던 내 삶의 영역에서 벗어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수려하면서 때론 척박한 환경을 접하며 내가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얼마나 작은지를 여실히 깨닫곤 한다. 그만큼 겸손해진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