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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88988739518
· 쪽수 : 464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독자들에게
1_ 야생의 물맛
2_ 두 개의 상처
3_ 세계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4_ 생명사랑과 생태지식의 상실
5_ 현대의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6_ 생태계를 위협하는 항생제
7_ 식물은 모두 위대한 화학자
8_ 모든 생명에 약이 되어주는 식물
9_ 식물을 위한 비가
10_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11_ 살아 있는 생태지식
에필로그
감수의 말
주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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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개인보건용품은 외양을 아름답게 가꿔주고, 겉으로 드러나는 노화 현상들을 예방하거나 되돌리며, 환경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용품들은 본질적으로 순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사용하 수 있다. 이런 물질도 엄청나게 환경 속으로 유입되고 있다.
독일만 해도, 1993년 샴푸나 모발영양제 같은 목욕 보조용품, 피부관리 제품, 헤어스프레이, 세팅 로션, 염색약, 구강 위새용품, 비누, 자외선차단제, 향수와 애프터셰이브 로션의 총 생산량이 50만 3천 톤에 달했다.
이런 제품들 속에는 거의 대부분 합성방향제가 들어 있다. 그런데 이런 방향물질은 미생물에도 분해가 안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생태계 속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의 근육과 지방, 유방 속에 농축된다. 세계 어디든, 물고기와 인간의 모유 속에서 이런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또한 피부에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인체 속으로 흡수되기도 하고 목욕이나 호수, 강에서의 수영을 통해 환경 속으로 흘러들기도 한다. 또한 방향물질은 휘발성인데다가,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약품은 스프레이로 뿌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곧장 대기 중에 퍼진다.
그러면 전세계의 식물들은 기공을 통해, 동물들은 호흡을 통해 이를 흡입한다. 거기다 바람의 기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오염이 안 되었을 것 같은 북구의 노르웨이 같은 지방에서도 이런 물질이 발견되고 있다. 게다가 쓰레기 매립지에서 일어나는 혐기성 미생물들의 작용으로 인해 이런 합성방향제들은 고도의 유독성물질로 변화한다. - 본문 148~14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