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9351399
· 쪽수 : 226쪽
책 소개
목차
글머리에
1 여성이라는 이름의 모녀
엄마와 딸, 너무도 치명적인 사랑
엄마는 자연의 여인숙?
우리는 엄마의 무게 아래 신음한다
비행기 속 엄마와 딸의 전쟁
엄마와 딸, 잘못 짝지어진 쌍둥이 혹은 권투선수와 샌드백
펜은 젖꼭지, 그리고 또 무엇?
러시아의 '어머니 인형' 마트로시카 이야기
풀지 못한 숙제
가장 이상적인 이웃, 어머니
'어머니'의 옷 한 벌
2 제도 속의 여성
아프거나 바쁘거나
사랑하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이다
중년이여, 조금만 히피가 되자
결혼은 제복이다
결혼의 제복을 고치고 싶다
'오빠'의 사랑학
찬드라와 모욕 연습
죄 많은 고3 엄마
젓가락과 사랑
위험한 가을 담담한 모자
프리다 칼로, 고통과 초현실의 환상
3 여성으로서 글읽기
문학의 마음
고정관념으로 마음이 오그라져 있을 때
미궁과 미로는 다르다
저 몇 발자욱
섬의 은유
13월 13일의 사랑과 12월 12일의 사랑
여름의 땀과 9월의 땀은 다르다
하늘빛 구름밥이 식탁으로 내려오는 하늘
쓴웃음은 가을의 웃음이다
당신이 만나본,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해의 시인을 만나러 간 날
막다른 길이 뚫린 길이다
책속에서
엄마는 저쪽 앞자리로 가고 나는 한참 뒷자리로 갔다. 숨쉴 거리를 서로에게서 구하려는 것처럼. 가위를 번쩍 높이 들어 그 뱀처럼 칭칭 휘감긴 탯줄을 싹둑 끊은 다음 좀 멀리서 마음의 평정을 얻고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를 복원하기 위하여. 사랑하기 위해선 그렇게 거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그날 새삼 더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