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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9376460
· 쪽수 : 149쪽
· 출판일 : 2006-01-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시인학교
마라도 엉겅퀴
마라도야 마라도야
귀천
나의 귀천
시인과 화가 1
시인과 화가 2
시인과 화가 3
이중섭의 독백
이중섭의 춘화
쓸쓸한 가을
깊어가는 가을밤
도
상혼
풍류사랑
우도와 실미도
추포도
웃지 않는 얼굴
나에 남편은 나무꾼
품바
시를 피해 가는 사람들
실종 나흘째
우정
어부와 시인
아빠가 어렸을 적에
어부와 인어
왜 하늘이 없냐
고독한 유희
창 밖의 산문
하늘이 가까워질수록
쌈지길을 걸으며
통문관
섬에 온 아가씨
사계
엿장수 맘대로
인사동에서 시 읽기
노명희 씨 가족
나는 시를 쓰지 못했다
섬에 있는 처갓집
두 노인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인사동
장승
거기
호떡집에 불 났다
섬에서 혼자 사는 사람
섬에서 온 편지에 답장을 쓰네
불쌍한 시낭송회
손이 꽃삽이다
무덤 가까이
나는 바다로 간다
지팡이와 할머니
우이도 돈목
우이도 저녁노을
개구리소년
?
우편물
공연히 전화 걸고 싶다
시란 무엇인가
우체국 아가씨
거기가 어디지
시 때문에 미안하다
시는 별로야
거긴 왜 가니
섬 스케치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토요일이라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어 골목마다
사람들의 자갈밭이다
그 발 밑엔 지폐가 까리고 이렇게 부산한 날엔 시를
읽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쓸모 없는
월요일을 택해서 시를 읽는다 시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조심해서 읽는다 시가 상하기보다 사람이 상할까 걱정을 하며 시를 읽는다
골동품은 쓸모없는 날에도 진열장 안에 서 있지만
쓸모없는 사람들까지 진열장 밖으로 나와 있으니 사람들끼리 불편하다
그가 만든 '사람'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어라고 소리치는데 사람이 꿈속에서 소리치듯 소리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입은 소리가 나올 때 화려하다 그 입에서 조용한 강화도 산모퉁이를 생각한다 아내는 시를 쓰고 그는 '사람'을 흙으로 빚어 서울로 보내고 은행나무는 훌훌 털어 버리고 겨울을 맞는다
이 겨울엔 나도 강화도에 있고 싶다
'창 밖의 산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