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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느와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89485599
· 쪽수 : 333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89485599
· 쪽수 : 333쪽
책 소개
파시스트적 정부가 지배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국가와 개인 혹은 소외 계층 간에 벌어지는 잔인한 폭력을 그린 소설이다. 가상의 세계가 배경이나, 소설에서 묘사되는 공간은 파리 외곽 도시의 실제적인 모습과 거의 다르지 않다. 폭력적인 묘사가 난무하고, 주인공의 어조는 냉소적이다. 그러나 그는 강한 슬픔에 싸여 있다. 프랑스 작가 올리비에 포베르의 데뷔작으로, 2005년 우수 신인 작가에게 주어지는 카르푸 사부아르 상을 받았다.
책속에서
그때 나는 앞을 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커다란 검은 바위를 도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요원을 보지 못한다. 나는 그와 꽤 세게 부딪친다. 우리는 깜짝 놀라 몇 초간 마주보며 서 있다. 그는 젊다. 아마도 스무 살 아래. 야간 투시용 안견을 썼다. 희미한 빛 속에서 그 표면이 어렴풋이 빛난다. 그것 때문에 그의 눈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내 눈이 쏠리는 곳은 그가 어깨에서 허리로 비스듭히 맨 커다란 회색 기관총이다. 두껍고 무거워 보이는 총이 진한 납빛을 띠고 있다. 그는 내 머리를 속사로 날려버리기 위해 반사적으로 총을 몸에서 벗겨내려 한다. 그러나 그의 동작은 그의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 갈고리가 아래에서 위로 선을 그리며 혈관이 모인 그의 가슴에 건조하고 무서운 소리를 내며 :꽂힌다. 나는 갈고리가 그의 심장에 박힐 때까지 힘을 준다. 그리고 힘을 내 금속 갈고리를 더 세게 위로 밀어올린다. 내 손에 따뜻한 핏물이 흐른다. 그의 흉골이 부러지ㅏ는 소리가 들린다. 죽어가는 장기의 마지막 박동이 갈고리의 나무 손잡이를 통해 전달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일을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일은 이렇게 일어났다. - 본문 229~23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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