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평전

저자서문

제1부 서민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 성인 - 공자의 참모습

영광과 몰락의 기로에서
좌절과 성공을 겪으며
이상과 현실의 모순 속에서
집착과 아이러니 속에서 주유천하하다
처량하면서도 찬란한 공자의 말년

제2부 중국 사상의 지배적 중심 - 공자가 창시한 유학

인仁, 도덕적 실천과 이성적 행위의 통일
하늘과 인간 사이에서
의와 리의 변주
개인과 사회 공동체
군자의 길, 소인의 길

제3부 끝없이 이어지는 긴 강 - 공자의 역사적 운명

백가쟁명 속에서 독보적인 사상으로
독존과 논쟁의 상호작용 속에서
전통 문화의 지류 안에서
근대 사조의 격동 속에서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는 공자 사상

출간에 부쳐
역자후기

부록
- 공문십철
- 공자연표
- 공자의 제후국 유세도

자로가 군자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가 말하였다."경敬으로써 몸을 닦는 것이다." 자로가 물었다. "이와 같을 뿐입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몸을 닦아서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 자로가 물었다. "이와 같을 뿐입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몸을 닦아서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몸을 닦는 일"인 수기는 이후에 유가가 말하는 수신修身으로 도덕적 자아 실현을 의미한다.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혹은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라는 말은 사회 구성원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살고 업무에 충실하며 즐기는 것"으로 사회 공동체의 사업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