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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의 희망

김정길의 희망

김정길 (지은이)
  |  
행복한책읽기
2011-06-03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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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의 희망

책 정보

· 제목 : 김정길의 희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89571728
· 쪽수 : 352쪽

책 소개

김정길의 자전에세이. 지난 2010년 부산 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44.57%로 득표하며, 지역주의의 균열을 가져온 선거 혁명이란 평가를 듣기까지의 생생한 실화와, 선거 과정 중 또 한번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오게 되는 과정들이 생생히 들어있다. 정치인의 책이면서 전혀 정치인의 책 같지 않은, 눈물겹고 가슴 뭉클한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책.

목차

서문 실천만이 세상을 바꾼다·7

1부 언제나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이건 아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13
중학생, 두 번의 데모를 벌이다·23
시련을 거쳐 단단해지다·28
지는 것을 통해 이기는 법을 배우다·34
남북분단도 서러운데 동서갈등이 웬 말인가!·46
전국 유일의 총학생회장 구속·51
철창 너머의 세계·57

2부 나는 지는 것을 통해 이기는 법을 배웠다
“나왔다, 만화노트!” 사업을 시작하다·69
국회의원에 도전하다·73
배추장사, 슈퍼마켓, 유통회사… 다시 사업으로·83
“아빠는 박찬종, 엄마는 김정길”·88
“대정부질문은 단 한 글자도 못 바꿉니다!”·99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을 믿는 일’·105
‘청문회 스타’와 엇갈린 운명·114

3부 길이 아닌 길을 갈 수는 없다
3당 합당, 원칙과 상식 vs 계산과 실리의 갈림길·127
낙동강 오리알·137
꼬마 민주당 창당, 마침내 야권 통합을 이루다·144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155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다·169
요동치는 한국 정치·180
인터넷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한 최초의 장관·190
정무수석으로서 해야 할 세 가지 과제·203

4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다·217
“김 장관, 나 좀 도와주소.”·225
정몽준의 지지 철회, 가장 급박했던 하루·236
“임명직은 하지 않겠습니다”·243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관이 되다·249
태권도, 평창, 그리고 남북단일팀·258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정길 길들이기’·268

5부 눈물 없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내 친구 노무현을 보내며·279
부치지 못한 편지, 그리고 이루지 못한 꿈·286
눈물 없는 부산을 위하여·298
44.57%의 낙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312
언제나 고마운 사람들·325
부자에겐 명예를, 빈자에겐 존엄을!·335

부록
연표·저서·소통·기록·348

저자소개

김정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두 번의 국회의원과 민주당 원내총무, 최고위원, 부총재를 역임했다. 원칙과 정치적 소신을 지키기 위해 3당 합당을 거부한 후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줄곧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계속 낙선했다. 그리고 국민의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장관 시절 공직사회의 개혁을 주도했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장관과의 대화방」을 개설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최초로 시도한 장관이기도 하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 경희대 행정대학원, 미시간 주립대학교, U.C. 센디에이고 국제관계대학원 객원교수로도 있었다. 이후 대한체육회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문화체육 행정가로 활동했다. 2010년 6·2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44.57%의 득표를 하며 “지역주의의 벽을 무너뜨린 선거혁명”이란 평가를 받았다. 2011년 현재 북경대학교 동북아 연구소 객좌 연구원, 민주평화복지포럼 공동대표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의 가을은 끝나지 않았다』,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 『3인행-사람의 숲을 거닐다』 등이 있으며 2009년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 중국어판이 중국 세계지식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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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치란 국민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다. 그런데 부산 시장 선거에 나갔던 김정길,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40년을 넘는 세월, 지역주의와 맞서 싸운 김정길은 부산의 당감동 독거노인 한 사람의 눈물도 제대로 닦아주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그 노인을 위해 울어주는 일 뿐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나는 그를 위해 눈물 흘리는 수백만의 사람들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는 비록 아프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를 위해 흘리는 수백만의 눈물 속에서 나는 희망을 보았다. 내일을 보았다.
그런데 지금 이 노인을 위해 눈물 흘리는 사람은 지상에 단 한 사람, 나 한 사람뿐이었다. 지금은 나라도 이 노인을 위해 울어주어야 했다.


민주당에 남은 의원은 결국 노무현과 나 김정길, 둘 뿐이었다. 무소속인 이철, 박찬종 의원과 장기욱 전 의원만이 우리와 함께 했다.
모두가 떠난 한겨울 허허벌판에 노무현과 나 두 사람만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서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었다. 만일 노무현마저도 없었다면 3당 합당 이후의 그 모진 세월들을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 가장 힘든 순간, 우리는 서로의 어깨를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동지였다.
노 의원이 농담처럼 말했다.
“저야 국회의원 안 해도 변호사 해서 먹고 살 수야 있습니다만, 김 의원님은 앞으로 뭐해서 먹고 살려고 안 따라갔습니까?”
창밖에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숲이 되고 있었다. 슬픈 누군가에게 다른 누군가는 그늘이 되고, 지친 누군가에겐 그 곁의 누군가는 언덕이 되고 있었다.
나는 슬픔과 분노가 흘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을 보았다. 예전엔 분노했으나 무기력했던 사람들, 그 전엔 좌절하고 포기했던 사람들이 서로를 기대어 희망을 찾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의 가슴마다 매단 검은 리본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귀,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메운 노란 풍선들 속에서 나는 수많은 ‘노무현들’을 보았다.
사람들 속에 그가 있었다.
그래, 우리가 노무현이다.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가슴에 품은 우리가 바로 희망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나는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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