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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89590736
· 쪽수 : 540쪽
책 소개
목차
1. 모두가 한 마음
2. 마음이 바로 부처
3. 붙잡을 수 없다
4. 부처는 어디에?
5. 밖에서 찾지 마라
6. 선지식을 찾아라
7. 깨달아야 한다
8. 스승에게 의지하라
9. 견성 못한 마귀
10. 중생의 본성이 불성이다
11. 견성성불
12. 부처는 부처가 아니다
13. 부처는 일 없는 사람
14. 견성해야 한다
15. 마음은 드러나 있다
16. 신령스레 통한다
17. 어리석은 중생
18. 바탕은 하나다
19. 모두가 지혜다
20. 자기 마음이 부처다
21. 마음을 깨달으면 될 뿐
22. 부처에게 절하지 마라
23. 진실로 깨닫고자 한다면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여튼 내 마음이라는 그 감옥에서 제발 빠져나와야 합니다. 내 마음이라고 하는 얼음 덩어리가 싹 녹아서 사라져 버려야 해요. 망상입니다, 망상! 백퍼센트 망상입니다. 내 마음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우리 중생에게는 내 마음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거기서 온갖 번뇌가 다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인생을 굉장히 힘들고 괴롭게 사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허깨비, 아무것도 없는데 자기가 착각을 해서 집착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무 일이 없는데, 그냥 이것일 뿐인데, 그 망상병, 허깨비병이 나아야 합니다. 그것은 일종의 어둠이거든요. 이것은 밝음이고. 비유를 하자면 그렇습니다.
항상 이 하나의 일일 뿐입니다. 항상 같아요. 늘 똑같다고 해서 “여여(如如)하다”고 하는 거죠. 이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생각할 수도 없고, 보여 줄 수도 없어요. 그러나 이렇게 확인은 될 수 있습니다. 통할 수가 있다고요. 통하는 것을 계합한다고 하는데, 생각이 끊어지고 이것에 이렇게 확 통해서, 이것이 이렇게 명백해지는 거죠. 이 하나가! 아무것도 이해하는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지만, 이렇게 분명한 겁니다. 이렇게 분명하고 명백한 일이죠. 이것만 분명해지면 모든 망상과 온갖 일들이 여기서 일시에 다 쉬어져 버리고 사라져 버려요. 그러면 아무 일이 없어요.
의식을 마음이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그건 마치 물결의 모습을 물의 모습이라고 착각하는 것과 꼭 같습니다. 물결의 모습이 물의 모습은 아닙니다. 비록 물결이 물이지만, 물결의 모습이 물의 모습은 아니에요. 의식을 알아차리고서 법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끔씩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착각입니다. 진실로 이것이 통하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생각을 해도 생각하는 게 아니고, 말을 해도 말하는 게 아니고, 봐도 보는 게 아니고, 들어도 듣는 게 아니라고 하는 거예요. 아무것도 없거든요. 아무 일이 없는데 이렇게 명확하고 명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