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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89763840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09-04-10
목차
머리말:이미지와 개념
1강 영혼, 정신
01 영혼의 개념
02 영혼의 발견
03 초월과 내재
04 靈魂과 情神
05 실체에서 주체로
06 ‘영혼’의 부활
2강 인성
01 영혼의 능력들
02 변양과 감응으로서의 삶
03 감각, 지각
04 기억, 상상력, 지능
05 감정, 이성
3강 덕
01 아레테
02 소크라테스와 德의 문제
03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04 道와 德
05 有爲와 無爲
06 도덕과 윤리
07 현대사회와 윤리
4강 선, 악
01 옳음과 그름, 좋음과 나쁨
02 그리스적 善=좋음
03 내재적 가치와 초월적 가치
04 善과 不善
05 의무의 도덕과 기쁨의 윤리
06 귀족의 가치와 노예의 가치
5강 국가, 법
01 퓌지스에서 노모스로
02 소프시트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03 국가, 법, 권력
04 탈국가 시대의 국가와 법
6강 정의
01 정의의 개념
02 『국가』에서의 정의론
03 정의론의 전개
04 동북아의 정의론
05 마르크스의 정의론
06 소수자들의 저항으로서의 정의
7강 기예, 창조
01 제작적 세계관
02 테크네/기예(技藝)
03 氣의 藝
04 르네상스 이후의 ‘techn?=ars
05 인생의 기예/창조
개념 찾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은 인간의 개념이 전면적으로 바뀌고 있는 시대이며, 그 어느 시대보다도 종합적인 안목이 필요한 시대이죠. 생명과학 시대에 새로운 뉘앙스를 띠고서 부활한 영혼 개념, 전통 한의학에서의 정신 개념, 근대 주체철학이 전개한 의식/주체 개념, 전통 인성론에서 논의했던 성정(性情) 개념, 사회-역사적 주체성 개념 등을 포괄적으로 아울러 인간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사유를 전개하는 것이 21세기 사유의 과제입니다. - p.61 중에서
노자의 경우 德은 무위로서의 비움입니다. 그리고 이 비움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장자가 말하는 ‘齊同’인 것이죠. 즉 아페이론으로서의 코라야말로 만물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 위에서 형상=모양틀로서 주어지는 국가장치들이 아니라 아래에서 웅얼거리는 작은 목소리들, 태허와도 같은 대중들의 소망에 입각한 정치철학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 p.172 중에서
결국 정치를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죠. 누군가에게 권력을 몰아 준다는 홉스의 정치사상은, 크게 변형되기는 했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유주의든 공산주의든 아니면 다른 그 어떤 정치체제든 누군가가 정치를 “맡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공통된 것이죠. 몇 번 이야기했던 ‘代議=representation’의 개념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 p.338 중에서
인간이 행하는 무수한 활동들이 이렇게 氣라는 보편적인 개념을 통해 이해된다는 것은 참 독특한 발상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면 이 모든 기예(氣藝)들은 결국 몸에서 출발해 마음과 氣로 갔다가 다시 몸으로 내려오는 순환적 구조를 함축합니다. 무술은 몸으로 하는 것이지만, 고수(高手)들은 마음의 경지로 끌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氣 자체의 차원에 육박하는 것이죠. - p.38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