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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와 금메달

왕따와 금메달

(일등주의의 사회적 기원)

이득재 (지은이)
  |  
우물이있는집
2012-04-16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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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와 금메달

책 정보

· 제목 : 왕따와 금메달 (일등주의의 사회적 기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89824589
· 쪽수 : 208쪽

책 소개

일등주의, 금메달주의, 왕따에 대한 통쾌한 분석. <가족주의는 야만이다>에서 저자가 밝혔던 것처럼 아버지가 보스고 국가인 가정으로부터 학교, 정계, 재계 등 우리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폭력은 만연해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직 이 폭력에 쉽게 순응하는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1. 길라잡이·

2. 몸말·
1. 왕따 학교·
2. 교실은 권력분배의 공간이다·
3. 학교와 권력·
4. 깡패심리와 왕따·
5. 교육인가 사육인가·

3. 왕따들의 반란·
1. 왕따들의 합창·
2. 현대판 홍길동?·
3. 왕따들이 모인 곳·
4. 나도 한 때는 정치적 왕따였다·
5. 학생들이 왕따로 간다·

4. 금빛 환각·
1. 적敵을 설정하라!·
2. 우리주의의 논리·
3. 환각의 매커니즘·
4. 금메달의 뒤안길·
5. 금메달과 호출기·
6. 박찬호, 박세리, 박정희-3인조 허리케인 박·

5. 왕따와 금메달의 정치경제학·

마무리 : 한국사회 그 거대한 집어등·

저자소개

이득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바흐찐과 타자」라는 제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이며, 현재는 동 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다. 계간지 『문화과학』 편집 고문이고, 노동당 정책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0년 5월에는 잡지 『레프트 대구』를 탄생시켰다. 저서에 『바흐찐 읽기』, 『과학적 사기와 한국사회』, 『대구 경북의 도시공간과 문화지형』, 『대한민국에 교육은 없다』 등이 있다. 번역서에는 『사산되는 일본어 일본인』, 『패션의 제국』, 『컴퓨터 혁명의 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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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한국사회에 대한 대안을 찾을 목적으로 씌어졌다. 어떻게 해야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 정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금메달주의를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몰아낼 수 있을까. 아이가 교실 안팎에서, 사회에서 왕따의 폭력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왕따의 원인은 사회구조적인 것이다. 게임중독이 그 원인이라면서 학생들의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어봐야 헛일이다. 교실에서 약자를 골라 왕따시키면서 내가 너보다 더 세다는 데에서 느끼는 쾌감은 정글에서 강자가 약자를 포획했을 때의 포만감과 동일하다. 성적이 1등 안 되면 주먹으로 교실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이들이 일진을 구성해 교실폭력을 일으킨다. 한국사회에서도 일진은 변호사, 판사, 국회의원, 검찰, 재벌 등 잘 나가는 사람들이 구성한다. 일진 구성 방식이 똑같다. 빨간 색 노스페이스 옷은 일진 말고 아무나 입을 수 없다. 일진이 아닌 아이가 노스페이스를 입으면 빼앗긴다. 왕따가 그랬다가는 큰일 난다. 왕따 당하는 99%는 1%의 희생양이다. 옷이든 돈이든 몸이든 다 빼앗긴다. 목숨도 빼앗긴다. 작년에 전 세계를 몰아친 월가 점령사태는 99%의 왕따들이 일으킨 반란이다. 교실은 색깔별로 계급구분이 되어 있다. 검은 색 노스페이스는 가장 아래다. 한국사회의 계급구조도 마찬가지다. 스포츠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해 잘 나가듯이 한국사회의 모든 사람들은 그 금메달과 유사한 금메달주의에 목을 건다. 일진, 일류, 1등, 강자가 아니면 잘 나가는 사람들의 대열에서 왕따되기 때문이다. 국가는 선진국가 구호로 금메달주의를 부추기고 고층빌딩으로 금빛환각을 일으킨다. 금메달주의에 혈안이 된 한국사회의 폭력적인 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교실폭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른 방안들은 모두 미봉책이거나 임시방편일 뿐이다. 한국사회의 대안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또 다시 아이들이 꽃다운 생을 마감할 것이다. 99%가 아니라 혼자서 1%의 폭력을 감당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본가와 노동자, 국가와 시민, 금메달과 왕따가 화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통분담 없이 강자가 약자에게 정리해고를 강요하고, 국가는 부자 감세는 유지하면서 복지는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자본은 한 푼이라도 더 축적하려고 노동자를 착취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고, 국가는 경제적 약자를 왕따로 만드는 가운데 일류 선진 신드롬에 물들어 있으며 금빛 환각에 한껏 취해 있다. 그 금빛 환각 탓에 지금은 나의 능력과, 부와 자산을 나누고 공유하는 코뮌주의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거나 봉사와 공동체 정신으로 축소되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선물을 서로 나눠 갖고 공유하는 ‘코뮌의 정신’이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는 첫 걸음이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본서의 내용을 집필하는데 있어서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왕따와 금메달이라는 아이디어를 필자에게 제공해 주신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최 상천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폭력적인 한국사회에 태어나 왕따를 견디지 못해 죽음을 택한 꽃다운 아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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