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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솔로일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이유

당신이 솔로일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이유

하세가와 마리코 (지은이), 이윤정 (옮긴이)
뿌리와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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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솔로일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이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신이 솔로일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이유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태학
· ISBN : 9788990024244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04-04-22

책 소개

바다거북의 알은 28도 이하에서는 수컷으로 태어나고 30도 이상에서는 암컷으로 태어난다. 붉은 사슴은 서열이 높은 암컷은 아들을 많이 낳고 붉은털원숭이 집단에서는 서열이 높고 영양 상태가 좋은 암컷일수록 암컷 새끼를 많이 낳는다. 성을 결정하는 인자는 무엇이고, 성비 차이를 가져오는 요인은 무엇인가?

목차

한국 독자들을 만나며
들어가며

1장 세상에 암수가 있는 까닭--성의 기원
암수한몸과 암수딴몸
정자와 난자
유성생식은 왜 출현했을까?

2장 어떻게 암컷이 되고 수컷이 될까?--성의 결정 기구
성염색체
두 가지 성염색체에 의한 성 결정 기구
셋 이상의 요인에 의한 성 결정 기구
환경 요인에 의한 성 결정
환경 성 결정은 어떤 때 일어날까?
반배수성이라는 기묘한 성 결정

3장 성비도 유전자로 진화한다
진화란 무엇인가?
진화의 프로세스
표현형과 유전자형
자연선택의 작용
아놀도마뱀의 다리 길이
적응도와 적응
진화는 종을 위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성비의 진화
피셔의 이론
빈도 의존성 자연선택과 진화적 안정 전략
아들과 딸에 대한 투자
사망률 차이와 성비

4장 성비의 쏠림과 다양한 경쟁
국소적 교미 경쟁
벌과 진드기의 기묘한 생활
성비 조절은 어미 맘대로--국소적 교미 경쟁
중복 기생과 성비의 변화
나중에 온 암컷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근친 번식에서는 어떤 성비가 최적일까?
호랑나비번데기를 먹어치우는 벌
국소적 자원 경쟁
수컷이 대부분인 박물관 표본
어미와 새끼의 다툼--국소적 자원 경쟁
조류의 국소적 자원 경쟁
국소적 자원 경쟁 이론의 향후
국소적 자원 확충
도우미의 역할
세이셸휘파람새에 관한 기막힌 연구

5장 포유류의 성비 쏠림
교미 경쟁과 자원 경쟁
번식 기회를 둘러싼 경쟁
트리버스-윌러드의 가설
서열이 높은 어미가 아들을 낳는 럼 섬의 붉은사슴
오포섬과 뉴트리아
사자 형제의 우애
럼 섬 붉은사슴의 뒷이야기

양육에서 이득을 보는 것은 아들일까 딸일까?--영장류의 성비를 둘러싼 논쟁

공들여 키운 딸
'새끼 암컷 괴롭히기'와 국소적 자원 경쟁
거미원숭이의 '공들여 키운 아들'
혼미를 거듭하는 카요 산티아고의 붉은털원숭이 연구
성비의 쏠림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에 의한 성비 쏠림?
영장류 성비 논쟁의 향후
양육의 부담--아들과 딸 중 누가 더 키우기 쉬울까?
덩치 큰 아들을 키우는 비용
양육 부담이 적은 덩치 큰 아들

6장 아들이 좋을까 딸이 좋을까--사람의 성비와 양육의 성 차별
사람의 성비에는 쏠림이 있을까?
어느 한쪽 성의 자녀를 원하는 비극
사람의 출생 성비는 약 105대 100
전쟁 직후에는 남자가 많이 태어난다?
트리버스-윌러드 가설과 사람
어머니의 건강 상태와 출생 성비
19세기 모르몬교도의 일부다처제
근세 포르투갈의 농민들
성비의 편의는 나쁜 사회를 초래한다
양육에 있어서의 여아 차별
새끼 죽이기 행동의 진화
인간 사회의 영아 살해
인도 북서부 상류 계급의 여아 살해
19세기 중국의 여아 살해
여아에 치우친 중절
여아에 대한 양육 차별
과거 유럽의 높은 여아 사망률
2차대전 전 일본의 여아 차별
2차대전 전 일본의 여성 사망률 과잉
여성 차별의 증거
여공애사
부국강병 정책과 남존여비 사상
아들에 대한 차별
무코고도족
칸자르족
이팔리크 섬 주민
근세 독일
문화의 지배와 문화적 적응
인권 사상과 성비
개인의 사고에 대한 문화적 강요
문화도 사람이 바꾸는 것이다

나오며
옮기고 나서

도표 자료
인용 문헌
참고 문헌

저자소개

하세가와 마리코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 대학 이학부 대학원을 수료하고, 같은 대학 이학부 인류학 교실 조교와 센슈 대학(專修大學) 법학부 교수를 거쳐 2004년 현재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 정치경제학부 교수(행동생태학)로 재직 중이다. 진화생태학 중에서 번식생태학을 전공으로 하며, 다마사슴과 공작의 번식 행동 등을 연구해왔다. 지은 책으로 <공작의 수컷은 왜 아름다운가?>, <진화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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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과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일본어과 연구생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인도방랑』 『티베트방랑』 『동양방랑』 『마리카의 장갑』 『고독한 늑대의 피』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하게타카』 『국수와 빵의 문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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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 이유로 성은 번식 수단으로서 진화해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번식 수단이었다면 '유성생식의 두 배의 비용'으로 인해 기존의 무성생식 생물 집단에서 경쟁에 이길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성은 진화했을까? … 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이는 암컷과 수컷 두 개체가 서로 유전자를 섞는 것이다. … 자식은 어머니의 온전한 복제도 아니고 아버지의 온전한 복제도 아니다. 이 유전자 혼합을 '재조합'이라고 부르는데, 성의 본질은 재조합에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최근에 크게 주목받는 가설을 소개하겠다. 성은 기생자에 대항하는 수단이라는 설이다. 앞서 말한 두 가지 가설에서는 생존에 '유리한' 영향을 주는 유전자와 '불리한'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가정하는데, 성은 세대마다 유전자를 뒤섞어버리기 때문에 일단 생겨난 유리한 유전자 조합도 해체하고 만다. 이것은 패러독스다. 하지만 최근에 '붉은 여왕 가설'이라고 불리며 주목받는 이 가설은 특히 '유리한' 조합도 '불리한' 조합도 없으며, 꾸준히 유전자 구성을 바꿔 나가는 것이야말로 성의 본질이라고 본다.

어떤 기생자가 들이닥칠지 모르는 데다 최강의 방어라고 해서 만든 것도 시간의 경과와 함께 어김없이 파괴된다면 숙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 끊임없이 자기 구조를 변화시키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성의 의미라는 것이다. 이 가설에 대한 간접적 증거는 여러 형태로 제기되고 있으며, 근년의 연구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26쪽 중에서


진화는 유전자 복제율 차이에 근거해 일어나는 것이지 해당 유전자가 소속된 집단의 이익과는 무관하다. 그런데 '동물은 종의 보존을 위해 행동한다', '○○는 종의 이익이 되므로 진화했다'란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이는 유전자의 적응도가 아닌 집단의 적응도를 높이는 성질이 진화한다는 생각으로, 집단선택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런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진화를 생각할 때 기초로 삼아야 할 것은 유전자지 집단이 아니다. 복제하는 것은 유전자며, 종을 비롯한 집단은 직접 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화가 종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일어난다는 생각을 집단선택의 오류라고 하는데, 1970년대 중반까지도 생태학자나 행동학자 같은 많은 전문가들조차 진화가 종의 이익을 위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그릇된 생각이며, 그로 인해 동물행동학은 크게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 64,65쪽 중에서

뉴트리아에서는 여름에 암컷이 많이 태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더니, 뉴트리아에서는 한배의 새끼 수가 적고 그 구성이 암컷에 치우칠 경우에 태아가 모두 유산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배의 새끼 수가 적더라도 구성이 수컷에 쏠려 있을 때에는 유산되지 않았다. 또 유산을 하는 뉴트리아는 평균 이상의 지방 축적량을 나타내는 영양 상태가 좋은 젊은 암컷이었다. 게다가 유산 후에 재임신했을 때, 한배의 새끼 수는 이전 임신 때보다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한배의 새끼를 모조리 유산해버린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니다. 보통은 영양 상태가 나쁜 암컷이 유산하는 수가 많은데, 왜 영양 상태가 양호한 암컷이 유산하는 걸까? ― 125,6쪽 중에서


1671년에서 1720년에 걸친 포르투갈의 투르치팔 교구 교회의 기록을 조사했더니 기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곳은 주로 곡물 생산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농업 지대여서 풍작인 해도 있고 흉작인 해도 있다. 흉년이 들면 모두들 생활이 어렵고 풍년이 들면 살림살이가 나아졌을 것이다. 그런데 풍흉에 관계없이 이 교구에서는 항상 비슷한 숫자의 아이들이 태어났는데, 기묘하게도 흉작인 해에는 유의미하게 여자아이가 많이 태어났다. 반대로 풍작인 해에는 남자아이가 많이 태어났다. 어찌된 영문일까?

투르치팔 교구의 성인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흉작인 해에는 여성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남성 사망률은 별 영향을 받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지방의 경우에 남성은 가정에서 여성에 비해 훨씬 지위가 높아서, 모든 음식은 남성들에게 먼저 돌아가고 여성들에게는 남은 음식만 주어졌다. 그러니 흉년으로 식량난이 심각한 해에는 여성들 몫으로 돌아오는 음식 양이 극단적으로 줄면서 여성 사망률이 높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가지 사실로부터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투르치팔에서 흉작인 해에는 여성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이것이 여아에 치우친 출생 성비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즉 여성의 건강 상태가 나쁘면 전체적인 수정란 착상률이 낮아지거나 태아의 유산율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여아의 출생 성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말한 조건이 나쁜 어머니에게서 여아 출산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과 일치한다. - 174,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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