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0028471
· 쪽수 : 451쪽
· 출판일 : 2007-10-31
책 소개
목차
상권
플래시백
2년 전 고즈카와 아사기
제1장 구리와 구라
제2장 나비와 양배추
제3장 유령과 화상
제4장 달과 싸리
제5장 아이와 세타
하권
제6장 귀와 손바닥
제7장 코끼리와 티켓
제8장 폭풍우와 서커스
제9장 포비와 딩건
제10장 나비와 달빛
제11장 맥주와 치킨
제12장 남색과 라이트
에필로그 츠키코와 교지
리뷰
책속에서
그는 피로 더러워진 안경을 조용히 지면에 놓았다. 'i'는 가만히 눈을 감는다.
두꺼운 렌즈 한쪽은 깨져 지금은 가루가 되었다. 마음속에서, 들릴 리 없는 목소리로 말을 건다. 자, 나는 시작했어. 이걸로 만족했나, θ(세타).
눈앞에는 무수한 낙서가 그려진 회색 벽이 펼쳐져 있다. 이미 형광등을 가는 사람도 없는 터널 입구의 형광등은 여기에 있는 유일한 빛이다. 수명이 다 됐는지 깜빡깜빡하며 어두운 바닥을 비춘다. 양 끝은 아직 살아 있지만, 중앙은 다 됐다. 가운데의 불빛이 파직 꺼지더니 순간 다시 되살아난다. 점멸하는 빛의 움직임은 마치 나비의 날갯짓 같다.
네가 이것을 발견해도, 발견하지 않아도 나는 상관없다. 터널 벽에는 오래된 낙서가 가득했다. 그 중에 자신이 쓴 문장이 하나 있다. 한참 된 일이다. 그것은 이런 문장이었다. '미안, 아사기. 지금은 아직 만날 수 없어'
이것이 끝나면.
그는 고개를 든다. 글씨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이것이 끝나면, 이번에야말로 너를 만날 거야. 그때까지는 실컷, 너와 함께 이 세상을 증오하고 복수할 거야. - 1권 83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