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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0028365
· 출판일 : 2006-04-15
책 소개
목차
1권
플래시백
제1장 첫눈
제2장 계기가 된 날
제3장 여자친구
제4장 사건 당일
제5장 유령 같은 건 없어
2권
제6장 밝은 절망
제7장 사라진 한 사람
제8장 유리 숲
제9장 어둠 속에서 손을 뻗어
제10장 불행 자랑
제11장 Crazu For You
3권
제12장 스칼렛
제13장 나는 여기에 있어
제14장 Hero
제15장 카운트다운
제16장 해결편
제17장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제18장 눈이 그치다
제19장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갑자기 리카는 관자놀이 부근에 희미한 통증을 느끼고 옆 책상을 짚었다. 사카키의 책상이었다. 아아, 리카는 생각했다. 이 통증은 아까도 느꼈다. 사카키의 책상 위. 그렇다, 자신은 무언가 생각해내야만 하는 것이 있다. 아까, 사카키의 책상 위에서 본 액자의 사진. 11월 말, 그 자살이 있고 나서 촬영한 자신들의 사진.
가슴속을 답답하게 하는 위화감의 정체, 그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여기 있는 리카네 반 학급위원들. 두 달 전에 열린 축제를 위해 함께 준비했고,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진 멤버.
리카는 슬그머니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 하나하나의 얼굴을 따라 차례차례 시선을 옮겼다.
다카노와 아키히코, 스가와라에 미츠루. 미즈키와 게이코, 시미즈와... 그리고 리카다. 남녀 4명씩 전부 8명. 평소와 다름없는 멤버다.
하지만 왜일까, 어째서일까.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래, 아까 본 사진이다. 사카키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그 액자 속, 사카키를 둘러싸고 있던 제자들의 얼굴. 그리고 그것은...
리카는 갑자기 깨닫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 명 부족했다. 8명이 아니다, 7명밖에 없었다.
틀림없이 생각난다. 그 때 느낀 위화감. 그 사건 직후에 찍은 사진에, 자신들 중 누군가 한 명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