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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옹호

시의 옹호

구모룡 (지은이)
  |  
천년의시작
2006-03-15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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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옹호

책 정보

· 제목 : 시의 옹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90235206
· 쪽수 : 500쪽

책 소개

문학평론가 구모룡의 시 비평을 모은 책이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미학에 대한 비판을 비롯하여 김상옥, 김춘수, 허만하, 김광규 등을 대상으로 쓴 시인론, 정진규의 <도둑이 다녀가셨다>를 포함한 17권의 개별 시집에 대한 비평 등을 담았다.

목차

머리말

1부 시의 옹호
새로운 시학을 찾아서 - 근대시학 극복과 관련하여
시와 도
생명시학의 지평
현대시의 진정한 새로움
시와 시선
반(反)시장, 시적 사회성
마음의 시학 - 시심과 동심 그리고 자연의 마음

2부 시인론
서정과 자연의 이념 - 신석정론을 위한 각서
초월 미학과 무책임의 사상 - 미당 서정주 미학 비판
초정 김상옥의 초기 시세계 - 1930년대와 1940년대의 시를 중심으로
한 완전주의자의 시적 모험 - 김춘수론
의지적 풍경을 향한 시적 전회 - 허만하론
원형에 이르는 꿈 - 김규태론
생명의지와 행위의 은유 - 조태일론
순수를 향한 의지 - 이광석론
구체적인 것에 대한 성찰 - 김광규론
경계(境界)의 시학 - 문인수론
타자 혹은 사물(事物)에의 교감 - 최영철론
기억, 생성의 밑자리 - 임동확론
불모의 노래 - 조말선론
환멸과 지적 유희 사이 - 유홍준론

3부 시집 읽기
이순(耳順)의 시학:몸으로 살며 말하기 - 정진규 <도둑이 다녀가셨다>
따스한 꿈길 - 김종해 <풀>
생명의 슬픔, 생명의 아름다움 - 강은교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
시인됨의 의미 - 임명수의 <새와 두더지와 시인이 나누는 말>
존재 의지의 감각 - 이해웅 <길의 식성>
스며 울리는 서정의 활력 - 박종해 <개불>
생활세계 속의 긴장된 자유 - 이우걸 <맹인>
사랑이라는 긴장된 관계 - 강영환 <남해>
가난 속의 푸른 희망 - 정규화 <슬픔의 내력>
고통에 들린 삶 - 김신용 <환상통>
교통(交通)하는 물 혹은 따뜻한 희망 - 오정환 <물방울 노래>
자연이라는 거울 - 신진 <녹색엽서>
타나토스 혹은 극단의 상상 - 강경주 <노 섹스 데이>
환멸과 위험한 갈망 - 한미성 <중세기로 간 친구>
그림자 시학 - 변의수 <달이 뜨면 나무는 오르가슴이다>
얼룩진 생의 뿌리 - 권정일 <마지막 주유소>
자기를 찾아가는 방언 - 정진경 <알타미라 벽화>
서정의 힘, 삶의 진실을 이끄는 - 전윤호, 박성우, 채호기의 시집

저자소개

구모룡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시인의 공책』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 연구』(편저) 『폐허의 푸른빛』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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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평의 전문성은 또한 비평의 독자성이다. 이러한 독자성은 비평 스스로 의미를 생산하는 데서 얻어진다. 비평은 텍스트에서 시작되나 독자적인 의미를 완성함으로써 끝난다. 시인과 작가들은 비평의 이러한 독자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의도나 그들의 텍스트에 비평을 예속시키려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의미를 둘러싼 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나는 텍스트에 대한 성실한 독법과 더불어 새로운 의미 생산을 통하여 시인, 작가를 설득하는 것이 문학비평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섣부른 가치판단보다 성실하게 의미를 소통시키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비평의 독자성은 의미의 생산과 소통에서 형성된다. 겸손이 훌륭한 덕목임에 틀림없지만 비평가가 시인, 작가를 경배하고 그들이 생산한 작품들을 무조건 예찬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비평가에게 부여되는 권력은 필요악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평 권력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바르지 못한 사용에 있는 것이다. 출판 자본과 결합된 해석공동체의 형성이 나쁜 비평권력을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평가의 자의식은 또한 자기 권력에 대한 정당한 해부로 발전해야 한다. 비평은 주체 중심의 원근법으로 의미들을 배치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궁극적인 타자성에 이르는 반성적 회로가 되어야 한다.

비평가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비평 권력의 달콤한 유혹이 독이 되는 경우는 많다. 우리 사회의 문학적 장이 활력을 잃어가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비평 권력의 남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비평은 창조적인 의미 소통의 장이 되지 못할 때 스스로 위기의 기원이 된다. 비평은 늘 위기의 자식이다. 이래서 이것은 힘들고 위태롭다. 늘 자신의 불안정한 위치를 근심하면서 진정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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