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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택하는 죽음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

(존엄사의 의미와 그 실현가능성)

지안 도메니코 보라시오 (지은이), 김영하 (옮긴이)
  |  
동녘사이언스
2015-12-3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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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택하는 죽음

책 정보

· 제목 :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 (존엄사의 의미와 그 실현가능성)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247636
· 쪽수 : 230쪽

책 소개

존엄사에 관한 철학적.의학적 고찰. 저자 지안 도메니코 보라시오는 네덜란드와 스위스, 벨기에,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발생한 존엄사 관련 논쟁과 임상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의 의미와 진정한 가능성에 대해 고찰한다.

목차

머리말

1부 존엄사의 의미
1. 존엄사란 무엇인가: 기묘한 논쟁
2. 수동적 존엄사와 의학적 요건
3. 간접적 존엄사와 통증완화제 투약을 통한 진정
4. 능동적 존엄사와 촉탁이 배제된 살인
5. 새로운 개념 정의와 위험 요소
6. 타인의 도움을 받는 죽음과 자의에 의한 영양섭취의 포기
7. 의사의 보조를 받는 자의임종이 과연 필요한가?

2부 스스로 선택하기의 의미
8. ‘스스로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접근의 시도
9. 나만을 위한 죽음은 없다: 사회심리학적.문화적.영적 측면에서의 자율
10. 임종을 위한 사전 대비: 환자 처치 권한의 피안
11. 건강산업의 역할: 승자는 누구?
12. 배려와 자율: 중재의 시도

저자소개

지안 도메니코 보라시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에 태어났다. 유럽 완화 의학계의 대표적 인물이다. 스위스 로잔 대학교 완화 의학과 교수로서 독일 뮌헨 공과대학 의학부에도 출강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의 모든 의대생이 교과 과정에서 완화 의학과 임종 동행을 의무적으로 배우게 된 것도 그의 덕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뮌헨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의학적 임종 동행과 심리사회적 동행, 영적 동행을 완화 의학계 안으로 끌어들여 통합하는 업적을 이루어냈다.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법’ 시행에 누구보다 적극 앞장서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 책은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다른 책으로는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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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도메니코 보라시오의 다른 책 >
김영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Bachelor of Law)했으며, 독일 본대학교 번역학과(번역학석사 Diplom-Translator)와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Magister Kurs 졸업(법학석사 LL.M)했다. 독일 연방검찰청 통·번역사,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공증 및 번역 담당), 독일 EUKO Logistics Germany GmbH(해상수출팀 팀장)을 거쳐 현재 CONCEPT-ISW에서 통/번역부 차장, 독일 프랑크푸르트지방법원 공인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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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동적 존엄사와 ‘죽도록 놔두기’
(…) 그는 의사들에게 내 병을 고칠 수 없다면 최소한 나를 당장 죽일 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욕을 퍼부었다. 그의 한결같은 염원은 “고통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죽는 것이다. 그것도 가능한 한 빨리!” 그에게는 생존 자체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어버린 것이다. (…) 환자는 아직 심장박동 조종기를 달고 있었다. 심장질환의 특수성 때문에 이 기기는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작동을 중단하는 즉시 심정지가 일어나게 되어 있었다. 심장박동 조종기는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적 조치이므로 환자는 이 조치의 연장을 거부할 권리가 당연히 있었다. 심장전문의들은 환자에게 심장박동 조종기의 작동 차단(과 후유증으로 즉각적 사망)을 원하는지 물었고, 환자는 “그런 생각은 미리 할 수도 있었잖소“라고 냉랭하게 답했다. 그는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고통 예방 차원에서 약물로 마취를 한 후 그날 바로 눈을 감을 수 있었다.

‘간접적 존엄사’와 완화제 투약을 통한 진정
A박사가 사망하던 날 밤,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상태가 악화되자 산소마스크를 떼어 죽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그의 아내와 아들이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응급상황용 필수약품이 담당의로부터 처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도 할 수가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이는 명백한 의료과실이었다. 간호사는 당직인 선임의사를 호출하였고 그가 도착하기까지 장장 25분이 소요됐는데, 이 시간은 숨을 쉬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선임의사가 도착했을 때 모르핀 펌프의 투여량은 최대치로 높아져 있었다. 아들과 어머니 중 누가 그렇게 했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어찌되었든 모르핀 투약량이 증가한 덕분에 결국 환자는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었다. (…)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임상의들은 환자의 아들과 부인을 살인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아들과 어머니를 촉탁살인죄로 기소하고 징역 5년형을 구형했다.

‘능동적 존엄사’와 촉탁살인
어느 날, 씨스는 자신이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고통을 단축시켜주기로 약속했던 사실을 가정의에게 상기시켰다. 이제 그때가 왔음을 알리자 가정의는 충분히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네델란드는 이러한 능동적 존엄사를 법적으로 규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의사가 특정한 기본 원칙을 따르면서 실행한 경우에는 암묵적으로 허용해오고 있었다. 거기에는 제3자, 즉 당사자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상담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행히 두번째 의사 역시 씨스의 상태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였고, 가정의가 이미 설명한대로 질병으로 인한 임종단계에 이르렀음을 씨스와 아내에게 설명하면서, 만일 안락사 방식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결국 숨이 막혀 고통스러운 가운데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스는 안락사를 선택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그의 57번째 생일날 저녁, 카메라가 촬영하는 가운데 가정의가 이를 실행하였다.

조력을 받는 ‘자의임종’
우어반 그릴이 구강암에 걸린 것은 2004년이었다. 그의 첫번째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암은 곧 재발하였다. 상태는 악화일로였고 기관절개술을 받은 자리는 가래로 계속 막혀 우어반에게는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우어반은 취리히의 자의임종 보조단체 디그니타스에 연락을 취했고, 그의 요청을 검토한 단체는 자의임종 보조를 시행할 예약일자로 2004년 11월 26일을 우어반에게 통보하였다. 기자는 우어반이 오버바이에른 지역에서 스위스로 떠나는 마지막 여행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왜 독일에서는 이 방법이 가능하지 않은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우어반의 여동생과 남동생이 동행한 마지막 여행의 종착역인 디그니타스의 간소한 침상에서, 우어반은 펜토바르비탈 용액을 마시는 데 마지막 온힘을 쏟아낸 뒤 여동생의 품에서 사망하였다.

식음료의 자발적 포기를 통한 ‘자의임종’
이웃사촌의 죽음 이후 M 여사는 며칠간 깊은 사색에 잠겼다. 안부를 묻는 질문에 미소를 짓기는 했지만 식사는 거의 하지 않았다. 요양사들이 말을 걸면 그저, “이제 나도 가야 할 때가 왔어요“라는 대답만 했다. M여사는 결국 요양팀의 간절한 요청도 마다하고 모든 음식물과 음료 섭취를 중단했다. 여사는 아직 살아있는 두 자녀를 불러 자신의 결정을 알리며 이해해달라고 부탁하였고, 자녀들은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인공적으로 영양섭취를 받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결정을 존중했다. M 여사는 날이 갈수록 더 조용해졌지만 특별히 더 고통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2주 후 M여사는 깊고 편안한 잠에 빠져들었고, 더이상 깨어나지 않았다.

사전의료의향서와 의료대리인
29세의 이 여환자는 임신 4개월인 상태였다. 임신 초기부터 출혈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는데 증세가 점차 악화되자 결국 입원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 어떠한 생명이나 신체의 위험이 있더라도 수혈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생존유서를 제시하였다. 그녀의 상태는 눈에 띄게 악화되었지만 그녀는 끝내 수혈 거부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대리권자로 지정된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결정을 강력하게 지지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환자는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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