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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의 바보

소르본의 바보

프레데릭 파제스 (지은이), 이세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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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0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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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의 바보

책 정보

· 제목 : 소르본의 바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90369727
· 쪽수 : 252쪽

책 소개

정치 풍자로 유명한 프랑스 정통 주간지에서 기자로 활약하며 저널리스트로서의 명성을 쌓아온 프랑스 작가 프레데릭 파제스의 소설로, 철학과 소설을 접목시켰다. 소설적 재미를 살리면서 제대로 된 철학을 쉽게 이야기한다.

목차

#1 프랑스_ 택시미터기와 흐르는 시간에 대하여

#2 룩셈부르크와 독일 _철학에서의 털

#3 폴란드와 러시아 _정신분석학에서의 전통

저자소개

프레데릭 파제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철학교사 자격시험을 통과한 뒤 1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고, 날카로운 풍자와 촌철살인의 정치 기사로 유명한 프랑스의 정통 주간지 <르 카나르 앙쉐네>에서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사회·문화 전반에 관한 위트 있고 감각적인 글들을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그는 점잖은 체하는 꼰대 같은 철학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함께 뒹굴고 함께 사유하는 철학을 꿈꾼다. 그리고 이렇게 엉뚱한 그의 아이디어idee에 의해 ‘장 바티스트 보튈’이라는 허구의 철학자가 탄생했다. 보튈은 이성과 계몽의 철학자 칸트를 새롭게 탐구한 흥미로운 철학 에세이 《임마누엘 칸트의 성생활》을 시작으로, 당당히 ‘보튈 협회’에 많은 수의 회원까지 거느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에세이스트가 되었고, 베르나르 앙리 레비에 의해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기도 하였다. 프레데릭의 이러한 재기 발랄한 행보는 보튈이 곧 프레데릭임이 밝혀진 뒤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프레데릭의 첫 소설 《소르본의 바보L'idiot de la Sorbonne》는 천재와 광대, 사색자와 바보, 성찰과 유머가 뒤섞인 예측할 수 없는 철학의 로드 무비로, 출간 후 프랑스 문학계와 기성 철학자들에게 적잖은 충격과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보튈의 이름으로는 《니체와 백주의 악마》, 프레데릭의 이름으로는 《순수한 사랑과 번지 점프》,《유쾌한 철학자들》,《내게 맞는 철학자는 누구》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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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조금 더 깊이 공부했어요. 지금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언어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제자리를 찾습니다》, 《나, 꽃으로 태어났어》, 《내가 여기에 있어》,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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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구에게나 택시 미터기나 출근 체크기가 측정하는 사회적 시간과는 무관한 자기 내면의 시간이 있다는 것도 아십니까? 사회 속의 모든 인간들에게 동일한 시간을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입니다. 충분히 이야기되고 있지 않은 폭력이지요."
"저도 압니다. 내면의 시간은 불연속적이며 균일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시간은 시계로 측정할 수 있는 시간과 관계가 없지요. 저도 베르그송을 읽어서 알고 있습니다."
"공식 통계가 있다는 사실도 아십니까? 각기 다른 내면의 시계를 지닌 개인들에게 동일한 시간을 강요하면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속 나온 공무원의 얼굴에 핏기가 가셨다.
"안타깝지만 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택시 미터기 일은 잊어버립시다."
"사회적 시간과 택시 미터기는 가라! 지속이여, 만세!" 오스카는 차창 밖으로 그렇게 외쳤고 DS는 휭하니 그 자리를 떴다.
_ ‘택시 미터기와 흐르는 시간에 대하여’ 중에서


“현자는 문명의 미지근한 물에 들어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지. 자네가 지적인 대화를 원한다면 우선 자네와 같은 시민, 자네의 동포,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 이웃, 친척, 조력자들과 동일한 어리석음, 동일한 기본적 우매함을 나누어야 하네. 우리 모두가 공존 가능한 어리석음에 입각해 있어야 하지. 예를 들어 태양과 하늘이 똑같이 파랗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더불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무지몽매한 가정이니 나쁜 징후는 아닐세. 일기예보를 못 참겠는가? 그들은 자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얘기를 많이 하지. 우리가 그 무엇에도 합의를 보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날씨에 대해서만큼은 같은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우리는 같은 땅에 살고 있네. 일기예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도와 방위 표시야. 지도에서 오른쪽에 있느냐 왼쪽에 있느냐에 따라서 자신이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판단하지. 그것만으로도 이미 가치 있는 일 아닌가! 화창한 날, 비오는 날 얘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비록 악천후 속에서도 같은 땅 조각,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 기압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확인이라네. ‘궂은 것’은 국경으로 밀어 내야 하거든. 나쁜 기후는 언제나 바깥에서, 외국에서 오지. 반대로 좋은 날씨는 우리 탓이니 당연히 우리가 즐겨야지. 우리는 우리가 제일 잘났거든. 그래서 프랑스인이 단연 뛰어나다느니, 독일인이 탁월하다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거라네. 신이나 악마를 믿지 않는다 해도 최소한 아소르스 제도의 고기압과 아일랜드의 저기압은 믿는 거야. 그러니 시시때때로 날씨 이야기도 해야지. ‘잘 지내요?’라고 으레 던지는 물음처럼 필수불가결한 거라네.”
_ ‘날씨 얘기를 해야만 할까’ 중에서


“투표로 성사시키지 못하는 것을 무기는 가능케 하지요. 이상주의와 법률 만능주의는 이제 됐습니다! 훌륭한 헌법은 언제나 피로 쓰여지는 법입니다. 유럽인이라는 존재를 세우려면 반드시 피를 흘려야만 합니다. 브뤼셀 위원회에는 수많은 플래카드들이 난무하지만 시신은 그 안에 없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데도요. 유럽의 지도자들이 무거운 비밀을 공유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함께 손을 잡고 일을 하겠습니까? 그들은 비열한 짓에 함께 손을 대야 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함께 손에 피를 묻혀야 한다는 말입니다.”
_ ‘비아그라와 그리스도의 임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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