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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90369895
· 쪽수 : 436쪽
책 소개
목차
보통의 독자
제인 오스틴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
디포
몽테뉴
뉴캐슬 공작 부인
두서없고 숨김없는 애벌린
애디슨
조지 엘리엇
조지프 콘래드
패스턴 일가와 초서
희미해진 사람들의 생애
개요
그리스어를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시대의 헛간
엘리자베스 시대의 어느 희곡에 대한 주석
러시아 인의 관점
현대 소설
현대 수필
후원자와 사프란
현대인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리뷰
책속에서
‘소설의 적절한 소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온갖 느낌이나 온갖 생각 등 모든 것이 소설의 적절한 소재이다. 소설에서는 두뇌와 정신이 지니고 있는 모든 성질이 다루어지며 어떤 인식이라도 가능하다. 그리고 만약 소설의 기법이 살아 있는 여성으로서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고 상상할 수 있다면 그녀는 우리에게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해 줄 뿐만 아니라 파괴하고 괴롭혀 달라고도 요구할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럼으로써 그녀가 새로 젊어져 자기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_ 현대 소설 중에서
“(……) 살아 있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우리를 끊어놓는 기행이나 세련을 멀리해야 한다. 이웃 사람들과 운동이나 건물, 말다툼 등에 대해 허물없이 잡담을 나누고, 목수나 원예가의 이야기를 정말로 즐기는 사람들은 축복받은 것이다. 소통은 우리의 주된 활동이다. 사교와 우애는 축복받은 것이다. 그리고 독서는 지식을 획득하거나 생계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와 지역을 벗어나 소통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세상에는 그 같은 경이가 있다. 바로 발견되지 않은 평화로운 땅, 가슴에 개의 머리와 눈이 달린 사람들, 그리고 우리보다 훨씬 나은 법률과 풍습을 지닌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잠자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에게 없는 감각을 자기고 있는 존재들에게는 명백히 드러나는 다른 무엇이 있을지도 모른다.
_ 몽테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