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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명/문명사
· ISBN : 9788990429117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_'인식'이라는 화두로 풀어쓴 지식의 역사|김용석
옮긴이의 글_생명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인식의 모험
머리말_모든 인식의 모험에는 위험이 다르고 결론은 열려 있다
1. 모험이 시작되다
인식의 출발점인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좀더 진화된 인식기관을 가진 생물들의 출현|지식의 기원|진화가 학습의 달인을 만들어내다
2. 문화와 언어의 출현
인간 진화의 중요한 견인차, 뇌의 발전|문화는 생존의 산물이다|인간의 언어는 진화의 산물이다
3. 학문의 기원
지식은 과거와 현대를 공유한다|메소포타미아, 문자 발명의 선구자|파피루스가 꽃피운 이집트 문명|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고대 그리스|아낙시만드로스가 만들어낸 최초의 학문적 이론
4. 최초의 연구 프로젝트들
원자론, 경험이 아닌 가설을 바탕으로 한 이론의 등장|지동설을 처음으로 설파하다|세대를 뛰어넘은 연구자 히파르코스|자연주의가 초자연적인 힘을 밀어내다
5. 학문의 변천사
학문을 통한 탈주술화와 학문의 대중화-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제국|이슬람 세계의 헬레니즘화|알하젠과 이슬람의 비판 정신|이론적 호기심을 못마땅하게 여긴 아우구스티누스|대학의 등장과 그리스 고전의 재발견|교회에 의해 이루어진 사상 금지조처|오컴의 면도날, 지식에 대한 새로운 이해|연금술, 신비학, 마술, 점성술 등 신비주의 이론과 학문의 만남|학문의 발전을 가능케 한 탐험의 역사|지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작은 땅으로 생각한 콜럼버스|인쇄술로 인한 근세의 학문적 도약|이성과 진보의 계몽주의 시대|시민계급의 등장과 지식의 폭넓은 대중화|여성 학자의 등장|왜 유럽에서 학문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는가?
6. 지식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우리의 지식은 불안정하다|이론이 먼저인가 경험이 먼저인가|인식을 향한 인간의 열정|지식을 확장시키는 실험의 다양한 방법|학문과 기술, 그 복잡한 관계
7. 19, 20세기의 격론, 돌파구 그리고 발견
보기 1. 구름 이론 - 불확실한 현상의 자연적 설명에 도전하다|보기 2. 종의 기원 - 기존의 가설을 뒤흔들다|보기 3. 모차르트는 과연 불행한 천재였는가 - 역사적 접근|보기 4. 물질 이론으로 가는 길 - 보이지 않는 세계, 전기와 원자|보기 5. 생명의 근본 요소 DNA - 유전의 비밀을 밝히다|지식의 발전은 과연 진보인가
8. 인식의 즐거움과 괴로움
탈주술화, 해방과 좌절의 역사|세계가 조화로운 질서로 이루어져 있다는 관념의 붕괴|경험론적 증거에 의한 종족 보존 이론의 몰락|우리의 경험과 상상력을 뛰어넘는 낯선 지식의 세계|우리 자신과의 결별|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은 왜 하나인가|과거의 복원과 보존을 위해 인문과학이 더 필요하다|이제 철학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9. 학문을 대체할 대안적 지식은 존재하는가
UFO 연구, 대체의학 등 대안 지식의 도전|믿음이 산을 옮긴다? - 학문과 종교의 서로 다른 세계 해석|페미니즘적 지식은 존재하는가
10. 학문과 윤리, 그 어려운 동반자 관계
존재와 당위 사이에서 학문의 역할은?|학문은 가치중립적이어야 하는가
11. 예술과 학문, 그 생산적 관계
시대에 따라 달라진 예술과 학문의 관계|예술과 학문의 다른 점
12. 지식 사회에서의 배우기와 가르치기
현대사회는 학습이 필요불가결한 지식사회|제대로 배우고 가르치기 위한 10가지 제안
13. 모험은 계속된다
학문적 진보는 종말을 맞을 것인가|인식의 진짜 한계와 가짜 한계|우리의 지식은 얼마나 안정적일까?|인식의 모험은 왜 앞으로도 계속될까?
용어설명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원칙적으로 보자면 지식의 진화는 고정된 환경조건에 적응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고정된 환경조건으로는 중력과 햇빛 그리고 지구의 자장이 유력한 후보들이다. 그 중에서 특히 중력은 지엽적인 특수성과는 무관하게 지구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중력은 최고의 정보 원천이다.
생물이 중력을 활용한다는 것은 공간에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모든 생물의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자 다른 인식 행위를 위한 전제조건이다. 중력에 반응하는 감각기관의 작동원리는 아주 단순하다. 몸에서 움직이는 부분들은 중력 때문에 아래로 매달려 있다. 중력이 감각세포들을 그렇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유기체의 몸이 기우뚱하게 기울면 즉각 세포들이 움직이는데, 이것은 생물에 널리 퍼져 있는 평형석(平衡石) 체계 때문이다. - 2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