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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084

지구, 2084

(개정판)

요슈타인 가아더 (지은이), 박종대 (옮긴이)
라임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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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084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구, 2084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9402837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2-27

책 소개

지구 온난화로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한 미래의 지구를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상징으로 씨실과 날실처럼 정교하게 얽어낸 환경 과학 소설로서, 위기에 처한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찰을 예리하게 톺아 낸다.

목차

추천의 말

수상한 징조
악순환의 고리
멸종을 알리는 단말기
한밤중의 사이렌 소리
마지막 기회
미래로 보내는 편지
우산과 소년
석유 과잉 시대
알라딘의 반지
지난 백 년과 앞으로의 백 년
기후 변화의 타조
사진 화석
인류 멸망의 시계
우주의 상속자
하늘로 날아간 풍선
자연이 베푸는 봉사
휘발유 한 통과 전기톱 하나
생명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자작나무 숲의 미로
후손이 내리는 우리에 대한 판결
값싼 기후 증명서 놀이
마법의 루비 반지
추억을 나르는 화물차
지구는 인간을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까?
동식물 동영상을 파는 녹색 자판기
야생 동물 보호 프로그램
시간이 겹치는 곳
루비 반지의 비밀
기후 재앙의 희생자
빨간색 벙어리장갑
최신식 홀로그램의 가짜 동물원
내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알맹이, 지구
두 사람만의 은밀한 우주여행
칠십일 년을 기다리는 편지
논리적 오류와 또 한 번의 기회
너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어
인간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날
노라의 열일곱 번째 생일

작가의 말

저자소개

요슈타인 가아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에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문학을 공부했고, 철학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자 전 세계에서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로 인문학을 대중화시켰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 《오렌지 소녀》《마법의 도서관》《개구리 성》등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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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타인 가아더의 다른 책 >
박종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 『위대한 패배자』 『데미안』 『우연한 불행』 『늑대의 시간』 『메르켈의 자유』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어느 독일인의 삶』,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등 200여 권을 번역했다. 『특성 없는 남자』로 21회 한독문학번역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노라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무척 좋아했다. 물론 한 해의 마지막 시간을 오두막에서 보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산에 올라가는 길이 더 좋은지, 아니면 담요로 꽁꽁 싸맨 채 엄마 아빠 품에 안겨 새해 첫날의 희망을 품고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더 좋은지 골라 보라고 하면 쉽게 선택하지 못할 테지만.
그런데 노라가 열 살이 되던 해 겨울에는 낮은 지대뿐 아니라 높은 산에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 무서운 추위로 대지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이따금 진눈깨비만 조금씩 날릴 뿐 눈다운 눈은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심지어 아찔해 보이는 협곡조차 뻥 뚫린 하늘 아래 하얀 겨울 외투를 벗고 창피하게 맨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어른들이 수군거렸다. 간혹 지구 온난화니 기후 변화니 하는 단어가 들렸다. 처음 듣는 단어들인데도 이상하게 노라의 가슴에 깊이 와닿았다. ‘세상이 늘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있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린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해 마지막 날에도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고자 산으로 올라갔다. 눈이 내리지 않아서 썰매 대신 트랙터를 타야 했다.


노바는 자신이 누워 있는 방 안을 둘러본다. 흐릿하다. 벽은 빨간색이다. 처마 쪽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망사르드 지붕 아래 길쭉한 창문으로 빗줄기가 후드득 내려친다.
단말기에서 ‘딸꾹’ 하는 소리가 난다. 눈이 동그랗고 몸체가 자그마한 원숭이 한 마리가 화면에 나타난다. 또 한 종의 영장류가 지구상에 서 영원히 사라진 모양이다. 비단원숭이 무리를 숲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 지는 벌써 오래되었다.
비단원숭이가 살던 남아메리카의 숲은 오래전에 불에 타 황폐해졌다. 동물원에 갇혀 있던 마지막 한 마리가 죽으면서 이제 사진과 기억으로만 남게 된 셈이다. 슬픈 일이다. 그리고 끔찍한 일이다.
다시 딸꾹 소리가 난다. 이번에는 이구아나다. 과거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녀석도 이제 멸종 대열에 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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