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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 감성인생

우리식 감성인생

삶이보이는창 편집부 (엮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06-04-27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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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 감성인생

책 정보

· 제목 : 우리식 감성인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492302
· 쪽수 : 260쪽

목차

책을 펴내며 ···8

제1부 살아온 풍경, 살아가는 이야기
해바라기 - 윤동수···12
흙이 된 할머니 - 유한나···17
내 이름은 이총각 - 이총각···19
변소에는 화장지가 없다 - 김숙희···22
내 손은 약손이다 - 곽덕순···25
막차가 있는 풍경 - 김형식···28
꼬마 책 도둑, 책 때문에 오줌 싸다 - 이재숙···32
옷 하나 짓는 일의 소중함 - 이선희···36
에스테반과 수아 아빠 이야기 - 김희영···40
눈물의 추억 - 김경윤···46
오공이와 사부님 - 김경주···50
정자에 앉아 국수를 먹으며 - 김도수···54
셋째 낳는다고 하면, 나 미친 걸까? - 김민정···61
민혁이의 바느질 - 김기홍···63

제2부 일터에 햇살을
첫사랑 같은 삶을 살자 - 김하경···68
아픈 증세마다 사연이 - 박혜경···72
내 등 뒤에 자빠진 그대 곁에서 - 홍상룡···77
기관사 아내의 일기 - 조혜영···80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 이소영···84
아름다운 외설 - 황진숙···87
코빌의 우울한 봄 - 문정원···90
나는 억울해요 - 문예인···94
택시 기사, 아카시아 향에 취하다 - 류근하···98
완장 - 이한걸···101
그날이 어디 가겠어 - 노현호···106
전화 한 통화의 힘 - 윤종희···112
속사정 - 홍유미···116
비정규직 아내를 위하여 - 방종운···118인테리어 목공의 노동일기 - 한정희···124

제3부 가족이라는 울타리
백 개의 닭발 이야기 - 이은림···130
아버님의 자존과 설장고 - 백선기···134
엄마의 부적 - 박인혜···137
아버지의 이름 - 박수정···140
화해 - 강미란···146어머니 - 김영철···150
해 저무는 서산의 어머니 - 황종원···152
아버지 - 이경혜···155
외갓집 밥상 - 이양주···159
엄마와 영어를 - 안미선···161
보내는 마음 - 이정자···168
그 해 여름 - 김현주···171

제4부 낮은 숨결, 낮은 목소리
생의 한가운데 - 원명희···176
세상을 밝히는 아름다운 얼굴 - 김정원···181
내 친구 정미정 - 김미연···185
동우 - 채경순···189
버려진 전철표 한 장 - 김정아···194
내 생의 경이와 슬픔인 누이들 - 고재종···198
컨테이너박스의 꿈 - 최영환···203
꽃 같은 누이가 탔던 첫차 - 임성용···206
우리식 감성인생 - 문동만···210
담배를 맛있게 피우시는 할매 - 박김기홍···213
깡패 큰아부지 잘 가시라 - 송경동···217
가난의 창피함을 가르쳐 준 학교 - 조연호···222

제5부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그가 종이에 싸 주었던, 밥 한 덩이- 안학섭/류인숙···226
내 이웃의 밥이 되는 삶 - 노항래···230
눈물의 밥, 각성의 밥, 투쟁의 밥 - 김진숙···233
해고, 그리고 금붕어 매운탕 - 박선봉···236
함께 먹는 밥의 힘 - 호인수···240
고봉밥 한 그릇 - 이필···243
밥 한 그릇과 돼지껍데기 - 이인휘···246
욕된 밥과 맛난 밥 - 문재훈···250
만남의 시작, 밥 한 그릇 - 이혜란···253
밥풀 한 알 남겼네 - 박준성···256

책속에서

음력설이 한 달이나 남은, 중학교 졸업식을 하기도 전에 누이는 관광버스를 타야만 했다. 부산의 사상공단에 있는 신발공장에서 인솔자가 어린 학생들을 실으러 왔다. 캄캄한 새벽, 봉두산 칼바람을 맞으며 어머니와 함께 누이를 배웅하러 나갔다. 면사무소 앞에는 버스 한 대가 시동을 켠 채 서 있었다. 누이가 버스에 올라탔다. 태어나서 처음, 낯설고 물 선 타관으로 나가는 첫차를 어린 누이는 그렇게, 해맑은 얼굴에 피어린 노동을 팔기 위해 몸을 실은 것이었다. 찐밤과 계란, 김이 말린 찰밥을 싼 봉지를 쥐어주며 참 많이도 울었다. “이거, 가다가, 배 고프먼 묵그라….” 열려진 창문을 차마 닫지 못하고 누이를 실은 버스가 떠난 뒤에도 어머니는 텅 빈 면사무소 마당을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임성용 <꽃 같은 누이가 탔던 첫차>에서


우리가 의식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은 식의주가 돼야 하지 않겠나 싶어요. 옷은 벗어도 살 수 있지만,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잖아요. 이렇게 밥의 중요성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를 거예요. 그냥 하루 이틀 굶어보는 걸로는 그 고통을 모를 겁니다.
그때는 정말 배가 고파서 환장할 지경이었어요. 한번은 어떤 친구가 밥이 조금 더 왔다고 그 밥을 나눠서 몰래 종이에 싸서 던져주는 거예요. 그 종이까지 먹었어요. 종이에 쌌으니까 그 종이에 밥풀이 묻어 있었거든요.
-류인숙/안학섭 <그가 종이에 싸 주었던, 밥 한 덩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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