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박영희 (지은이), 강제욱, 조성기, 안성용, 안중훈, 정윤제, 장석주 (사진)
  |  
삶창(삶이보이는창)
2007-12-17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900원 -10% 2,000원 550원 11,3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책 정보

· 제목 :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0492548
· 쪽수 : 184쪽

책 소개

귀금속 세공사, 선박 수리공, 이발사, 제과제빵사, 철구조물 제작사, 자전거 수리공... 신자유주의의 그림자 아래에서 투자가 아닌 우직한 손놀림으로 정직하게 돈을 버는 수공업자 여섯 명의 삶과 노동을 글과 사진에 담았다. 강제욱 외 다큐사진작가 6인이 작업한 사진과, 시인이자 르포작가인 박영희의 글이 함께 실려 있다.

목차

여는 글 : 추수가 끝나지 않은 황금 들판을 남겨두고 / 서태영

1. 사훈 '정밀세공·책임완수' - 세공사 김광주 씨
글 박영희 l 사진 조성기

2. 빵은 소녀를 닮았다 - 제과제빵사 이학철 씨
글 박영희 l 사진 강제욱

3. 그는 바다로 출근한다 - 선박 수리공 황일천 씨
글 박영희 l 사진 안성용

4. 가위질 반세기 - 이발사 문동식 씨
글 박영희 l 사진 안중훈

5. 밀리미터(mm)와 싸우는 철구조물 제작 - 철구조물 제작사 김기용 씨
글 박영희 l 사진 정윤제

6. 자전거 빵꾸 때우는 거? 맹장수술하고 비슷해 - 자전거 수리공 임병원 씨
글 박영희 l 사진 장석주

닫는 글 : 소수적 삶의 역설과 긴장 / 진명석

작가 소개

저자소개

박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르포작가 시집으로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이 있으며, 르포집으로는 《그래도, 살아갑니다》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두만강 중학교》 《만주의 아이들》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길에서 만난 세상》(공저)을 펴냈다. 그리고 평전 《김경숙》 《고 마태오》(공저)와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영희가 서로에 게》, 여행 에세이 《만주 6000km》 《하얼빈 할빈 하르빈》 《만주를 가다》 《안중근과 걷다》(공저), 청소년 소설《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통령이 죽었다》를 펴냈다.
펼치기
강제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시각예술가, 전시기획자로서 범아시아적인 국제교류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사회, 역사적인 배경, 기억을 바탕으로 양 문화 간의 공통된 맥락을 발견하고 전시를 통해 대화를 시도한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대상에 다가서고 사진으로 풀어내듯, 기획자로서 전시 공간에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후변화와 재난을 주제로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사진 작업을 해, 환경사진가로도 불린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재학시절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 예술과 사회와의 소통에 다양한 관심을 가져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지오’, ‘시사저널’, ‘사진예술’ 등 국내 외 매체에 세계 각국의 문화, 환경, 역사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 사진과 글을 기고해 왔다. 초창기에는 주로 사진작업과 글을 국내 외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선보이다가 이후에는 전시회를 통해 기후, 환경 등을 주제로 하는 사회참여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10여 권의 저서가 있고 15여 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그룹전을 아시아, 유럽, 남미 등지에서 개최하고 참여했다. 유니세프, 한국국제협력단, 국제백신연구소, 세계환경포럼, 아프리카 NGO인 피스프랜드와 같은 다양한 국제기구, NGO와 함께 예술을 매개로 작업을 했다.
펼치기
조성기 (사진)    정보 더보기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하나문화유산 사진연구소' 소장이며 사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펼치기
조성기의 다른 책 >
안성용 (사진)    정보 더보기
1967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났다.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빛', '초곡리', '우연의 섬광' 등 개인전 5회와 '젊은사진가전', '포항 아트페스티벌전' 등 다수의 기획전,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대구대 사진담당 외래교수와 '포항 아트페스티발전' 운영위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작가와 사진의 관계에 있어서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진술체계를 탐구하고 있다.
펼치기
안중훈 (사진)    정보 더보기
1974년 경북에서 태어났다.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영남대 사진예술전공 석사과정에 재학하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 중이다. 2006년 '대구 사진비엔날레' 전시코디네이터, 영남대학교 Fly Together 사진담당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 '전국 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학생 사진전', 2007년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 사진예술전공 사진전'에 참여했다.
펼치기
정윤제 (사진)    정보 더보기
197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중앙대 사진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강원도 동강사진축제' AV쇼를 제작했다. 여러 잡지사에서 객원 사진가로 활동 중이며, 디지털 이미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앙대-HP 산학협력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의 '조선왕조실록' 디지털화 작업, '서울 다문화축제'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에 참가한 바 있다.
펼치기
장석주 (사진)    정보 더보기
1969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경일대 사진영상과와 중앙대 사진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사진마당 개관 초대전-일상의 진부함을 일깨우는 목소리' 외 개인전 3회와 '프랑스 아를스사진축제'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폴리텍 IV 아산대학 조교수로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는 바다로 출근한다.
구룡포여중.고를 지나 해안도로로 막 접어들면 제법 가파른 언덕 아래에 그의 일터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낭만의 안개가 한 올 한 올 옷을 벗은 뒤면 그의 작업장은 그만 삭막해지고 만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에는 몸을 피할 그늘 한점 없고, 눈보라치는 겨울이면 허허벌판 난장에 몸을 드러낸 채 짭짤한 해풍을 맞아가며 일하기 때문이다.

... 그러고 보니 벌써 오래 전이다. 서당에서 몇 자 깨치다가 글공부와 담을 쌓은 그는 목선(木船) 만드는 곳을 기웃거렸다. 항구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었다. 사는 게 어렵던 시절이라서 부모들은 "어짜든둥 똑 부러진 기술 하나는 배워야 배곯지 않고 산다"며 배 만드는 공장으로 어린 자식의 등을 떠밀었는데 개중에는 도시락을 챙겨 보내는 억척스런 부모도 몇 있었다. 입 하나라도 덜어야 할 판이었고, 어떻게든 그곳에 취직해서 제 앞가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 연장가는 일에 이어 그는 톱질과 대패질도 익혔다. 재수 좋은 날은 직접 도면을 그리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내려가는 길 없이, 올라가는 길만 남은 그는 4부로 올라섰고 그의 승승가도가 멈춘 건 5부에서였다. "고부(5부)를 올라서야 기술자 소리를 듣는데 이때가 가장 지겨운 기라. 같은 기술자라도 장가든 놈부터 고부로 올려줬다 아이가. 지금 와 생각해보니까네 얼느들의 마음이 이해는 된다. 처자식이 있는 놈부터 먼저 승진시켜야 세상 도리가 아니겄나?"

- '그는 바다로 출근한다 : 선박 수리공 황일천 씨' 중에서


"견적서를 올리면 칠십 퍼센트는 작업으로 이어지는데 이 일은 밀리미터(mm)와의 싸움입니다. 도면과 실체가 딱 맞아떨어져야 아귀도 잘 맞습니다. 절단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만에 하나 절단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생겼을 경우 그 작업은 이미 죽 쒔다고 보면 됩니다. 그야말로 절단이 난 셈이지요."
그런데 왜일까.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는 그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 있었다. 자신의 두 손을 보고 있으면 감정이 더욱 복잡해진다고 했다.
"이미 창작을 경험했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원청으로부터 작업주문을 받으면 알 수 없는 희비가 엇갈립니다. 그림쟁이란 누군가 요구하고 주문한 것에 맞춰 그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창작해 내놓은 작품을 다른 사람이 구입하는 절차를 거치잖습니까."
하지만 그는 지금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하는 작품 대신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공기를 맞춰야 한다.

- '밀리미터(mm)와 싸우는 철구조물 제작 : 철구조물 제작사 김기용 씨'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