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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설가의 바보 같은 연애편지

어느 소설가의 바보 같은 연애편지

윤동수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09-09-04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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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설가의 바보 같은 연애편지

책 정보

· 제목 : 어느 소설가의 바보 같은 연애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일기/편지
· ISBN : 9788990492753
· 쪽수 : 224쪽

책 소개

소설가 윤동수가 '당신'에게 띄우는 한 권의 연애편지. 저자가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함은 큰 의미가 되고, 지인들과의 사연들은 서사가 된다. 여린 감정의 흔들림은 큰 울림이 된다. 이 책은 사랑을 단지 호르몬의 화학작용쯤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한 영혼이 다른 영혼에게로 향하는 둥근 파장이라고 믿는 청년 작가의 고백이다.

목차

작가의 말 006

바람 부는 대로 영혼을 012
위대한 당신 019
마음이 흐르는 대로 024
시인의 죽음 029
사람, 삶 그리고 사랑 034
흰나비 춤추는 밤 039
겨울 강에 흐르다 049
첫 발자국 057
밤하늘을 지붕 삼아 064
환장할 가을 071
길에서 사람 얼굴로 074
한겨울 새들은 어디에서 지내는가 084
가련한 인생 087
어디에서 타올랐을까 091
무어라 부르리! 097
서울에서 보낸 사흘 101
두물머리 강물처럼 109
오래된 집 115
거인들의 편지 117
겨울 땔나무 121
눈 내리는 밤의 리얼리즘 127
나를 살게 하는 당신 134
일기 141
생강나무 148
촛불이 아름다운 밤 152
멀리 떨어져 함께 살아가기 154
소설 그리고 당신 157
물고기 한 마리 171
내 편지를 받아 볼 오직 한 사람 176
당신만이 이 삶을 견디게 합니다 184
당신의 눈이 부드러워지기를! 189
돌이킬 수 없는 인생 195
백양사에서 가을에 물들다 199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기를! 206
여자만에서 여자만으로 209
한 번뿐인 인생, 나는 씁니다 218

저자소개

윤동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사상문예운동』 겨울호에 중편 「새벽길」을 발표하며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광주 5월항쟁 주역인 윤상원의 이야기 『윤상원 평전』(오월의 입맞춤)과 자동차하청공장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기록한 『당신은 나의 영혼』을 썼고, 소설집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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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은 인생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요. 당신의 영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요. 앞으로 닥칠 세월, 쉰이 되고, 예순이 되었을 때,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나가고 있나요? 때로는 나이 먹은 당신의 얼굴을 상상해 보기도 하지요. 지금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연륜이 쌓이니까요. 그건, 지식 따위로 얻는 게 아니지요.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쌓은 사랑이 빚어낸 아름다움의 결정체지요. 앞으로 살아갈 아름다운 인생의 탑은 결국, 당신의 순에 달렸습니다. 그 손을 누구와 더불어 잡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빛깔이 달라지겠지요. 부디, 당신의 손이 인간의 아름다운 영혼을 노래하는 구슬을 빚어내기를! - 본문 '마음이 흐르는 대로' 중에서


내가 사는 곳에는 청미천이라는 강이 흐릅니다. 경기도와 충청북도를 가르는 강입니다. 큰비가 내린 여름 장마철에는 하류에서 잉어가 올라옵니다. 여주 남한강쯤에서 잉어가 물살을 헤치며 상류로 향합니다. 청미천에는 다리가 있고, 그 밑에는 수중보가 있습니다. 어느 날, 나는 그 콘크리트 수중보를 뛰어넘으려고 몸부림치는 잉어를 보았습니다. 멀리 남한강에서부터 오느라고 힘이 부칠 터인데도, 잉어는 기르 쓰고 수중보를 타고 솟구쳤습니다. 물살을 뚫고 오르는 놈을 지켜보노라면 한순간 장엄함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앞길을 막는 수중보를 넘어, 강기슭 어디에 알을 낳고 놈은 생을 마감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놈은 죽음을 각오하고 위쪽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요동치는 잉어를 보면서 나는 오늘의 작가 노릇에 대해 생각합니다. - 본문 '겨울 강에 흐르다' 중에서


삶을 편안하게, 넓게 바라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느긋하게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상대를 알아 가고, 서로 사는 얘기를 하고, 그게 인생이 아닐까요? 인간의 가슴에 금을 긋는다는 것은 잔인할뿐더러, 비인간적이고,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짓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목청 높여 얘기할 수밖에 없군요.
누군가가 있어서 하루하루가 생동감 넘치고, 살맛 나는 세상임을 느낄 수 있다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억지로 담을 쌓지 말기를! 한낮에 뜬 해가 새롭게 보이고 구름과 나무가 가까이 다가오면, 그냥 즐기세요. 그걸 무슨 수로 막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 당신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 본문 '가련한 인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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