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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영혼

당신은 나의 영혼

(이현중.이해남 평전)

윤동수 (지은이)
삶창(삶이보이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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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영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신은 나의 영혼 (이현중.이해남 평전)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88990492647
· 쪽수 : 287쪽
· 출판일 : 2008-11-05

책 소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약 2년간 세원테크에 노동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싸워 온 이현중과 이해남. 당시 이현중, 이해남과 함께했던 이들이 증언하는 2년간의 투쟁기를 담았다. 저자는 이현중과 이해남의 삶을 되돌아 볼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처한 부조리한 노동 현실을 고발한다.

목차

1.탄생
2.무거운 햇살
3.뿔나팔을 불어라
4.호랑이 아가리
5.죽어도 할 수 없는 일
6.웃는 뼈
7.살아가라, 희망 없이
8.당신이 바로 나의 신
9.하늘 끝자락 별로 떠서 빛날 때
10.살아서 돌아오다
11.불타는 여름
12.쇠거미줄에 갇힌 불꽃
13.문밖의 시간
14.풀빛 옷을 입고
15.세상 밖의 행복
16.만질 수 없는 꿈
17.철벽에 핀 꽃
18.홀로, 돌아서다
19.외로운 늑대
20.최후의 만찬
21.자신을 불사르다
22.황소의 뿔로 태어나라

저자소개

윤동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사상문예운동』 겨울호에 중편 「새벽길」을 발표하며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광주 5월항쟁 주역인 윤상원의 이야기 『윤상원 평전』(오월의 입맞춤)과 자동차하청공장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기록한 『당신은 나의 영혼』을 썼고, 소설집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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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현중은 칠곡에서 치료하는 동안, ‘나쁜 놈들 가만 안 두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예비군 훈련날 자신을 구타했던 이재섭이나 해코지했던 관리자들 이름을 입에 올리며 완쾌되면 끝까지 노조 활동을 하리라 다짐했다.
“이재섭이하고, 김진석이 정상만이 우리집에 왔다. 현중이 죽었을 때 이들은 일찌감치 칠곡 집으로 찾아와 돈으로 사태를 무마하려 들었다. 현중이가 칠곡에 있는 동안 전화 한 통도 안하던 사람들이었다. 와서 하는 말이, 바리케이드를 쳐놨는데 조합원들이 쇠갈고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려고 해서 산소용접기로 자르라고 했을 뿐인데, 하필이면 쇠갈고리가 이현중이 머리에 맞았을까요? 다른 애한테 안 가고 왜 이현중이가 맞았을까요? 아드님이 노조에 붙은 게 참 안 좋은 거라요. 어디 가서 점이라도 쳐보지요, 거 왜 안 좋은 노조에 붙었는지 말이지요. 모친이요, 아를 노조에서 빼내야 합니다. 왜 노조 활동하게 놔둡니까? 하면서 내 속을 뒤집어놓았다. 재수가 없는 걸까요? 착한 사람이 왜 그런 일을 당했을까요? 다 노조 때문이라면서……. 그게 사람 탈을 쓰고 할 소리인가!” - '철벽에 핀 꽃' 중에서


이해남은 떠들썩한 천막에서 뒷걸음질쳤다. 공단 밤거리는 여전히 깜깜했다. 그는 세원정공 담을 따라 걸었다. 천막을 감싸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차츰 멀어졌다. 뒤돌아보지 않았다. 모퉁이를 돌자, 이내 담장이 허물어진 곳이 눈에 띄었다. 이해남은 주저하지 않고 담장을 넘었다. 어렵지 않게 세원정공 안으로 들어갔다. 몇 걸음 내딛은 그는 관리동 앞에서 멈추었다. 이만하면 조합원들이 알아채기도 쉬울 터였다. 휘발유통 뚜껑을 열었다. 눈에 익은 팔레트가 보이고, 경비실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왔다. 이해남은 머리부터 가슴 어깨 등짝 다리까지 천천히 휘발유를 뿌렸다. 잠시, 숨을 고른 이해남은 라이터를 켰다. 불이 확 번졌다. 그는 조합원들과 한 뼘이라도 가까운 데다 가방을 던졌다. 불꽃이 삽시간에 온몸을 살라먹었다. 시간은 8시 50분을 지나고 있었다. - '자신을 불사르다' 중에서


이현중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해남은 망설였다. 입사한 지 1달밖에 안 된 그로서는 함부로 나설 처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을 개 잡듯이 몰아치면서 폭력을 휘두르는 건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이해남은 기어코 앞으로 나섰다.
“두 사람이 잘못했다고 칩시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폭행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얼씨구, 그러셔. 이딴 꼴 보기 싫으면 회사 때려치우면 될 거 아냐!”
반장은 도리어 이해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재섭한테 모욕을 당하고 곧바로 찾아간 생산부서장도 다르지 않았다.
“아니꼬우면 그만두셔!”
이해남에게 돌아온 한마디였다.
이해남은 그날 이를 악물었다. 아, 노조가 있어야 저런 꼴을 안 당하겠구나, 퍼뜩 든 생각이었다. - '탄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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