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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553737
· 쪽수 : 149쪽
· 출판일 : 2007-02-27
책 소개
목차
<분단과 통일시> 동인지 제1집을 펴내면서
[ 초대시편 ]
김규동
흰 것은 뼈다
고은
구룡연
김준태
고구려
노래 금강산
판문점
DMZ 단풍나무
노래 임진강
문일주 아기 묘비명
이기형
눈물의 절창
도원경
새 세기 새 깃발
박몽구
고석정에 가서
게바라를 읽으며
텔레비전에서 윤이상의 묘를 보면서
대추리의 천막 음악회에 가서
홍일선
당신은 대추리 푸른 하늘이 좋다고 했다
시읽기 좋은 밤이 있다
산 위에서 강물을 보았다
[ 동인시편 ]
김윤환
시린 에바디를 위한 변명
해방의 조건
그에게로부터 온 편지
제국의 깃발 아래 선 이웃에게
염생습지
팽이
프로펠러의 꿈
비수기
부도 2
박희호
아버지의 눈물
민통선 서장
월경하는 일
귀휴
외줄과 밧줄, 그 수사법
백마고지
죽서루 대숲
비무장지대
도라산역
개망초꽃
송문헌
유월의 강
어떤 이별
기다림
만남
우리는
월북선
온정리에 와서
장전항은 새벽녘에야 갈 수 있다
거창 신원마을에서
반도의 봄
함경도 아바이 고향 가던 날
이적
경고
1801년~1858년 침략사
1857년~1899년 침략사
1900년~1954년 침략사
1954년~2004년 침략사
거짓제국
신미양요 무력침공
퇴각
개똥풀꽃
선술집 과부와 원탁회의
책속에서
그에게로부터 온 편지
내가 너를 불렀다. 너를 가두고 있는 모든 가치와 시간들로부터 좀 쉬게 해주고 싶었다. 인생의 열락을 잘 짜여진 그물에 담아 두었다 한들 어느 한 순간 찢어져 바다에 묻힐 뿐. 자유를 찾기에도 도무지 캄캄한 너희들이 오늘도 악몽처럼 뒤척이니 내 가슴이 아프다. 형틀에 못 박혀 솟구친 나의 선혈이 네 자유를 위함을 왜 모르느냐? 인간의 입술로 정의를 바로 세운 적이 있느냐? 인간의 몸으로 진정한 사랑이 성취된 적이 있느냐? 시간이 갈수록 고독은 깊어질 뿐 아무도 그 허무를 달랠 수 없다. 내가 너를 다시 부르는 것은 네게 평화를 주고자 함이다. 막 동트는 새벽, 어머니가 군불을 대며 아침 식단을 준비하는 그 고요한 평화를 내게 주려함이다. 괴로울 때 맘껏 울부짖을 수 있는 것이 자유가 아니냐? 이웃의 자존이 네 목숨보다 귀하다고 스스로를 던질 수 있는 자유의 절정. 그것이 바로 정의가 아니냐? 진정한 평화가 아니더냐? 그래, 벗이여 너를 감고 있는 세상의 욕정으로부터 이제 손을 놓아라. 이제 그대는 자유다. 내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