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사 일반
· ISBN : 9788990699756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Ⅰ. 일본 종교, 어떻게 볼까
1. 무엇을 어떻게 쓸까
II. 신도와 일본의 근대
2. 일본인의 비종교적 종교성 3. 일본 문화의 다른 이름, 신도
4. 근대의 신도와 야스쿠니 신사 5. 근대 천황제와 귀신 담론
6. 그리스도교를 보는 일본인의 시각
III. 일본의 불교와 근대 문화
7. 신불습합을 넘어 일본적 불교로 8. 일본의 장례문화와 불교
9. 일본 불교를 세운 이들 10. 법화경의 후원을 받아 온 나라
11. 일본의 그리스도교와 불교
IV. 애국주의와 신종교
12. 일본의 신종교, 그리고 소카가카이 13. 종교 간 대화를 선도하는 릿쇼코세이카이
14. 기성종교, 신종교, 그 이후
V. 조상숭배와 유교 문화
15. 불교적 형식, 유교적 내용 16. 일상화한 축제, 마츠리
VI. 종교와 일상성
17. 사무라이와 일본인의 혼 18. 일본의 정신과 서양의 문물
19. 나가는 말 -- 평범한 개인, 비범한 사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비록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종교’라는 낱말이 주는 비일상성 때문에 종교문화라는 말 자체를 낯설어 하기도 하지만, 유교적 질서와 정서, 또 불교 사상과 사찰 등 문화재를 빼고 한국적인 것을 설명할 수 없듯이, 불교와 신도적(神道的) 종교성을 제외하고서 일본인과 일본 문화를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일본의 보통 사람에게 종교는 특정 종단 안에 가입해 초월적 존재를 향해 정기적인 의례를 하는 비일상적 행위로 간주된다. 그리고 그런 종교 행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낯설어 한다. 그러면서도 외견상 모순 같지만, 일본인의 생활 습관이나 문화 속에는 종교적인 행위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일본인은 무의식 중에 종교적 행위를 한다. 의식적인 차원에서 특정 종단 안에 가입해 있지는 않아도 문화와 전통 속에 녹아들어 간 종교적 행위는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이 스스로를 유교인이라고 규정하지 않으면서도 유교적 질서에 따라 살아가듯이, 한국의 대형 개신교회의 정서 속에 오랜 무교적 전통이 신자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며들어 있듯이, 신도도 마찬가지이다. 신도가 하나의 종교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는 오늘날, 자신의 종교를 신도라고 밝히는 일본인은 3~4%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곤란한 일을 만나면 신사를 찾거나 가미에게 기도하는 일은 일본인들에게 아주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