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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전기(개국~임진왜란 이전)
· ISBN : 978899078742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06-07-2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머리말
1장 입지(立志)―뜻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2장 천기(天機)―현명한 책사는 어리석은 주인을 섬기지 않는다.
3장 시운(時運)―때를 만나야 영웅이다.
4장 시계(時計)―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라.
5장 지공(持功)―적이 준비되어 있을 때는 기다린다.
6장 지략(智略)―힘이 있다는 것을 알리다.
7장 용간(用間)―적을 파악하라.
8장 모공(謀功)―기략으로 허를 찌르다.
9장 용자(勇者)―용은 구름을 부르고 비를 몰고 온다.
10장 발난(拔亂)―살생부
11장 기계(奇計)―권력은 힘을 따라 움직인다.
12장 책략(策略)―사육신과 생육신
13장 대계(大計)―진정한 책사는 주인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절이 어수선하기는 한 모양이군. 거리의 부랑자들이 학사의 집을 찾아다니고..."
성삼문은 그들을 냉랭하게 맞이하여 술 한 잔 대접하지 않았다.
"학사께서는 죽음을 가벼이 여기십니까?"
한명회가 성삼문을 싸늘하게 쏘아보았다.
반대를 하면 죽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변란을 일으킬 때는 성삼문부터 죽여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죽음이 두려우면 어찌 학문을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학문을 입신출세의 수단으로 삼는 소인배들은 죽음 이두려울지 모르나 나는 죽음 따위는 두렵지 않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옷에 튀기는 더러운 훍탕물일세."
성삼문은 찬바람이 일 정도로 냉랭하게 말했다. 한명회는 성삼문의 집을 나오자 다시 여러 학사들을 찾아갔다. 집현전 학사들은 한결같이 그를 냉대했다.
"아무래도 술이라도 한 잔 마셔야지 안 되겠네."
권람이 벌레를 씹은 표정으로 말했다. 한명회를 다라 학사들을 찾아다니다가 보니 오히려 부아만 치밀었다.
(...) "학사들은 왜 그렇게 만나고 다니는 것인가? 공연히 우리 정체만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권람이 기루를 향해 걸으면서 한명회에게 물었다.
"누가 우리 편이고 우리 편이 아닌지 확실하게 알아야 하네. 그래야 살생부를 작성할 것이 아닌가?"
"살생부?"
한명회의 말에 권람은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살생부는 조정 대신들을 죽이고 살리는 명단이다. - 본문 85~8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