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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88990809995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15-12-07
책 소개
목차
서문: 그리스도교의 궁극적 질문에 대한 역사적 탐구
1장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성한 인간들
2장 고대 유대교의 신성한 인간들
3장 예수는 정말로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했나?
4장 예수의 부활, 우리가 알 수 없는 것
5장 예수의 부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6장 하느님의 아들이 된 예수
7장 세상으로 내려온 예수
8장 신약성서 이후, 갈 길이 막힌 2,3세기 그리스도론들
9장 니케아 공의회, 예수 완전히 하느님이 되다
맺음말: 역사적 예수에서 신으로, 그 여파
감사의 말
해제: 역사적으로 “재맥락화”된 예수?오강남
옮긴이의 말
주
성서 색인
색인
리뷰
책속에서
역사가인 나는 더 이상 ‘하느님이 어떻게 인간이 되었나’ 하는 신학적 문제로 고민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이 되었나’ 하는 역사적 질문에 관심을 갖는다. 물론 이 질문에 대한 전통적인 답변은 ‘예수는 실제로 하느님이었고, 자신이 하느님이었다는 것을 가르쳤으며, 항상 하느님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18세기 말 이후 역사가들은 이러한 진술이 역사상 예수에 대한 올바른 견해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자기들의 입장을 규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강력한 논거들을 제시했다. 만일 이들이 옳다면 우리에게는 당혹스런 문제가 남는다. 예수가 하느님이라는 신앙은 어떻게 발생했는가? 왜 예수의 초기 제자들은 그를 하느님이라고 여기기 시작했는가?
황제숭배와 그리스도교는 단순히 병행적으로 이루어진 발전이 아니었다. 이것은 하나의 경쟁이었다. 진짜 신인神人은 누구인가? 황제인가, 예수인가? 나는 그 순간에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진공상태에서 하느님 차원으로 올린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들은 자신이 살던 환경과 대화하면서 그 영향 아래서 예수를 신으로 받들었던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다른 이들이 이미 그렇게 생각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그것이 번개처럼 나를 내리쳤다.
과연 우리는 부활 사건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이 시점에서는, 역사가들이 설령 개인적으로 부활을 믿더라도, 예수가 정말 육체적으로 죽음에서 일으켜졌음을 긍정하기 위해 역사학적 훈련을 통해서 익힌 지식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나는 역사가든 누구든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그들의 신앙 때문이지 역사학적 연구 때문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싶다. 그리고 부활을 믿지 않는 이들도 역사학을 토대로 부활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다. 예수 부활을 믿거나 믿지 않는 문제는 신앙적 사안이지 역사적 지식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