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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90848215
· 쪽수 : 279쪽
· 출판일 : 2006-02-24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새는 두 날개로 난다
꿈을 키우며― 성장 과정과 국외 탈출
정의를 되찾기 위해― 의열단 결성과 활동
중국혁명의 노도 속에서― 황포군관학교 입교와 졸업 후 활동
비상의 나래를 펼치고― 한.중 연합과 투쟁기반 구축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 운영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의 결성
항일의 최전선에 서서― 민족혁명당 창당과 무장역량 양성
민족혁명당의 창당
중국군관학교 특별반의 개설
동아시아 국제연대를 향하여― 조선민족전선연맹 결성과 조선의용대 창건
조선민족전선연맹의 결성
조선의용대의 창건과 활동
조선의용대의 국제연대활동
대만의용대와의 연대
일본인 반전운동 집단과의 연대
동북 전장을 향한 고뇌― 조선의용대 주력의 화북 이동
지도자의 반열에 서서― 양김 체제와 협동전선운동
김구와의 제휴
7당 통일회의 개최
안개에 묻힌 대륙의 꿈― 대한민국임시정부 참여
임시정부에 들어가서
미로를 헤매며
그대와 함께 돌아가리라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해방정국기 활동
꿈의 조각을 찾아서― 북한정권에서의 궤적
민족의 이름으로 헤쳐 간 삶
김원봉의 삶과 활동― 연보
참고문헌
책속에서
김원봉은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의 문학을 통해 아나키즘에 눈뜨게 된다. 당시 톨스토이 철학은 상하이의 젊은 혁명가들이 아나키즘으로 발뻗는 논리적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한다.
톨스토이·투르게네프 문학에서는, 등장 인물은 언제나 투쟁하였고, 현실은 여러 가지 모순의 충돌로 묘사되었다.
어쩌면 김원봉은 모든 인간의 평등과 역사 변혁의 주체로서 민중의 힘을 믿었던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의 신념 속에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하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고전적인 아나키스트가 될 수 없었고, 아나키즘은 독립운동의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사상일 뿐이었다.
앞의 일제 정보 자료와 회상으로 미루어 보면, 김원봉은 19세기 중반 제정 러시아 사회의 모순을 통하여 식민지 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사명 의식을 절감한 것 같다.
이 같은 진보적 사조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동지인 오성륜과 김산은 점차 전투적인 공산주의자로 변모해 갔지만, 김원봉은 이런 투쟁이나 파벌 다툼에 몰입하지 않고, 오로지 의열 투쟁을 통해 실천적 항쟁에만 전념했다. - 본문 41~4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