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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0958013
· 쪽수 : 327쪽
· 출판일 : 2003-12-09
책 소개
목차
1. 조국이 우리를 버렸습니다
2. 우리는 뒷골목의 하찮은 쓰레기였습니다
3. 박정희 모가지를 따러 온 사나이
4. 이(齒)에는 이, 눈(目)에는 눈
5. 조국에 충성을 하지 않겠습니까?
6. 우리는 충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7. 반역의 땅, 실미도
8. 낙오자는 죽는다
9. 살인병기가 되라
10. 우리는 악마가 되어 갔습니다
11. 하룻밤 풋사랑에 울다
12. 하극상은 죽는다
13. 사랑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14. 모진 세월
15. 탈영
16. 북인가 남인가?
17. 조국이 버렸습니다
18. 통곡의 날
19. 우리는 청와대로 갑니다
20. 지옥을 보았습니다
21. 살아남은 자의 슬픔
22. 권력자들이 조국이 아닙니다
23. 전설이 되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의 신조는 붉은 글씨로 씌어 있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대하는 것이라 준호는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외울 수 있었다.
우리의 신조
1. 우리는 조국 통일을 위해 몸을 바친다.
1. 배신자와 낙오자는 죽는다.
1. 극도로 잔인하고 극도로 악랄하자.
1. 체포되면 자폭하는 것이 국가에 충성하는 길이다.
1. 음지에서 싸워 이기고 양지에서 영광을 누리자.
1. 사나이답게 싸우고 사나이답게 죽자.
1.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 우리는 체포되면 자폭한다.
1. 우리는 낙오하면 죽는다.
준호는 우리의 신조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치밀고 올라왔다. 빗발은 더욱 굵어지고 있었고 하늘은 캄캄했다. 판초의를 입었으나 연병장을 한 바퀴 돌면서 해안에 이르자 검은 파도가 산더미처럼 밀려오고 밀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