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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90985651
· 쪽수 : 271쪽
책 소개
목차
역자의 말-끝없는 순례의 여정
제 1부
남의 노래를 부르지 말라
1. 순례자와 제자 18
2. 치유의 힘을 지닌 구루의 은유들 30
3. 자기 개방 43
제 2부
열한 가지 이야기
1. 신들에게 맞선 사람의 이야기-길가메시 서사시 56
2. 손상 받은 정체성의 이야기-성경 75
3. 불만을 품은 제자의 이야기-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90
4. 사랑에 대한 탐구 이야기-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105
5. 권력추구의 여행 이야기-셰익스피어의 맥베스 121
6. 미친 기사 이야기-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140
7. 지옥에 떨어진 사람의 이야기-단테의 신곡 158
8. 소속에 대한 추구의 이야기-카프카의 성 169
9. 성스러운 전사의 이야기-존 버니언의 천로역경 189
10. 영원한 유대인 이야기-떠돌아다니는 유대인의 전설 198
11. 내면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속 212
제 3부
길에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1. 나의 바다 순례 226
2. 배우는 법을 익히기 240
에필로그 255
주 270
책속에서
*모험하기
되는 대로 굴러가는 이 부조리한 삶에서도 인간관계의 결과 속에는 그렇게 될 만한 어떤 정당한 이유 같은 게 내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가끔 있다. 결국 우리는 모험을 감행하고자 한 것만큼만 얻을 뿐이다.
*사랑
사랑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타인이 겪는 괴로움에 동참하는 것 정도를 넘어서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타인을 고통에서 구해줄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상태에서 그 불행한 사람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의지다.
돈키호테도 역시 터무니없는 온갖 재난을 골고루 겪은 끝에 정상을 되찾았다. 임종이 가까웠을 때 그는 지나치게 정상적인 하녀의 도덕적인 훈계를 톡톡히 들어야 했다. “집에 들어 앉아 당신의 일에나 힘써요. 가끔 고해할 가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세요.” 정상적인 미덕에서 나온 교훈은 고작 그 정도다. 하지만 인간은 지옥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그것을 깨닫게 되는 모양이다. 그리하여 돈키호테는 더 이상 광기발작의 위협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제 정신을 되찾고 삶의 목표를 상실한 채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