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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88991071773
· 쪽수 : 291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1 미래와 관련한 몇 가지 단상
《토정비결》이 미래를 말하는 방식 / 부정적인 전망의 사례 / 미래연구는 여전히 오리무중
02 주가를 알아맞힐 수 있을까
“주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아닙니다” / 주가는 신도 알지 못한다 / 우리를 뒤흔드는 편향 / 워런 버핏은 투자보다는 IR의 대가 / 떠날 때를 잘 택한 피터 린치 / 짐 로저스가 서울 강북 땅을 샀더라면
03 미네르바를 둘러싼 오해와 경제학의 한계
미네르바 현상 / 경제전망이나 《토정비결》이나 / 심리는 중요하지만 독립변수는 아니다
04 미래를 가로막는 장하준의 잘못된 관념
악한 사마리아인? 약한 사마리아인! / 사실에 눈 감은 장하준 교수의 관념 / 내적 정합성마저 갖추지 못한 논리 / 전략적 무역정책이 효력 내는 기간 줄어 / 세계무역 질서는 자유무역 쪽으로
05 자산버블 억제장치와 출구전략
중앙은행이 버블 파이터로 변신한 까닭 / 그린스펀 “버블을 예측하는 일은 …” / 금리를 확 내린 뒤 늑장 인상 / 일본의 버블에 놀란 한국의 과민반응 / 때 이른 출구전략, 무성한 논의
06 경제학의 몰락과 새로운 기회
화려한 비상, 끝 모를 추락 / 경제학에 대한 비판과 반성 / 기존 경제학의 순진한 낙관주의 / 경제학은 수치를 맞히는 게 아니다 /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측의 특이성
07 패러다임 측면에서 본 경제학
경제 전문기자는 가능한가 / 과학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요건 / 패러다임 이론으로 본 경제학
08 행태경제이론은 한가한 경제학이다
행태경제이론과 케인스 / 행태경제이론이 경제학을 구할까 / “연구의 중심 주제가 뭔가?”
09 미래를 향한 상상
미래를 읽고 말하는 방법 / 미래학에는 미래가 없다 / 최상의 미래예측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 / 미래를 만드는 방법 몇 가지 / 경제발전의 관건은 리더십
에필로그: 노트북을 닫으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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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미래는 사회구성원들이 만들어 가는 영역인 동시에 상당부분 운에 좌우된다. 경제학은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가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의 부를 키우는 방도를 찾기 위한 수단이다. 경제학자의 역할은 경제의 바깥에서 팔짱을 낀 채 경제를 관찰하고 앞으로 그것이 어찌 될 지를 예측하는 데 있는 게 아니다.
미국 경제가 5년째 호황을 이어가던 1996년 말에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경제실적과 함께 상승하는 주가도 자랑하고 싶어 했다. 그러자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그에게 이렇게 진언한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건 충분히 자랑할 만합니다. 그러나 주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아닙니다. 시장에서 주가는 오를 때도 있지만 내릴 때도 있는 겁니다.”
그해 10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단 하루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508포인트(22.6%)가 날아갔다. 이름 하여 블랙 먼데이. 1987년 10월 19일이었다. 이런 사태를 이미 오래전에 예견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다. 트웨인이 말하길 “주식투자하는 데 유난히 위험한 달 가운데 하나가 10월”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위험한 다른 달은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마지막으로 2월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주식투자는 언제나 위험으로 가득 찬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