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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1075047
· 쪽수 : 394쪽
책 소개
목차
PART 1 상상하던 삶
쓰레기더미 속의 삶 / 뛰어내리면 그물이 펼쳐질 거야 / 부서진 가슴에는 대형 반창고가 필요해 / 탈상품화된 삶을 살다 / 모든 것이 세상을 바꿀 도구 / 상품화된 사람들 / 스왑 오 라마 라마 / 자연은 가장 진실한 책 / 뉴욕 한복판의 무당벌레 / 직업을 갖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 하늘은 바다
PART 2 스스로의 힘으로 직접 살아보기
집을 짓는 사람들 / 트루스 오어 컨시퀀시즈에서 집짓기 / 공짜 연료 / 가치 있는 것 / 악명 높은 유령들 / 생활비 /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 언제나 더 좋아지기 / 자연에는 자물쇠가 없다 / 디지털 귀농인들 / 가장 쓸모없지만 가장 재미있는 것 / 가내공업 / 지혜
PART 3 인생 실험실
미친 기술 / 부엌의 마법 / 전력, 전기, 테크놀로지 / 자동차와 연료 / 집 / 쓰레기는 신성하다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무한 성장과 한정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경제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다면 과연 무엇에 의존할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형태의 경제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였다. 돈이 전혀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돈에 덜 의존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우리의 경제 체제는 깊이 생각하는 걸 장려하지 않는데, 그러면 우리가 값싼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동력과 자연 자원이 소모되어야 한다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커’로 살기 시작하면 자신의 삶의 질이 세상에 대한 앎에 전적으로 의존되어 있기 때문에, 삶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여러 기술도 익히게 된다. 소비자가 아니라 창조자가 되기로 선택하면 놀라운 깨달음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스스로가 훨씬 다채로운 존재라는 사실이다.
2001년 봄, 나는 한 담배 회사와 일한 직후 직장을 관뒀다. 담배 회사를 위해 크롭 서클에 관련된 미디어 캠페인을 조직하면서 내 직업의 전문 기술이 얼마나 위험하게 쓰일 수 있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담배 회사의 로고를 본뜬 크롭 서클을 만들고 사진을 흐릿하게 찍어서 언론에 흘리고, 이 가짜 크롭 서클을 진짜라고 믿은 언론이 순진한 대중에게 보도하도록 하자는 속셈이었다.…… 사직하고 났더니 속이 다 후련했다. 대중을 속여 부지불식간에 한 담배 회사의 로고를 학습하게 만드는 그런 일은 두 번 다시 할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