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잠 못 드는 아이들

프롤로그

1. 밤의 선생님
2.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
3. 아이(愛)라는 소녀
4. 선생님은 거짓말쟁이
5. 꿈꾸는 아이
6. 그네 타는 소녀
7. 꿈
8. 올바른 선택
9. 잘못된 판단
10. 알코올 중독 어머니
11. 사랑
12. 구원
13. 그럼, 내일 또 보자

옮긴이의 말

스무 살의 여성으로부터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이메일이 도착했다.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나는 당장 답장을 보냈다. <미즈타니입니다. 슬프군요> 그러고 나서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그녀로부터 이메일이 도착했다. <왜 제가 죽는 것이 슬픈가요? 슬프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나는 안심했다. 아직은 그녀는 죽지 않을 것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아직 괜찮다.

그날 이후로 자주 그녀와 전화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리사였다. 리사는 지방에 있는 간호학교 3학년생으로, 이듬해에 졸업과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 중요한 시기인데도 그녀는 자해와 OD(약물과잉복용)를 반복하고 있었다. - 본문 117~11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