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의 리더십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들어가며

서론 : 전쟁과 평화를 넘어서
근본 동력
가득 찬 세상
두 가지 함정
필수과제

1장 힘의 양면성
발전적인 힘
퇴행적인 힘
사랑이 힘을 발전적이게 한다

2장 사랑의 양면성
발전적인 사랑
퇴행적인 사랑
힘이 사랑을 발전적이게 한다

3장 힘과 사랑의 딜레마

4장 넘어짐
인도 어린이 영양 개선 프로젝트
넘어지는 법

5장 비틀거림
분열된 이스라엘 사회에 가교 놓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주주의 건설하기
비틀거리는 법

6장 걸음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에서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구축하기
캐나다 기후변화 완화 노력
걷는 법

결론 : 이끈다는 것은 앞으로 걸어간다는 의미다
힘과 사랑 둘 다 자각하기
스스로 균형 유지하기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연습하기
앞으로 걸어가기

참고 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레오스 파트너스에 대하여

구약성서의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나와 약속의 땅으로 가는 모세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하이라이트는 물론 홍해가 갈라져서 그들이 약속으로 땅으로 갈 수 있었다는 대목이다. 그런데 모세 이야기를 해석한 탈무드 구절을 보면 상당히 당혹스러운 문장이 있다. 처음 홍해에 발을 디딘 사람의 발이 젖었다는 내용이다. 홍해 옆에 위치한 에일랏에서 이스라엘 유대인 팀의 워크숍을 진행하던 도중에 만난 랍비 슐로모 팝펜하임에게서 해당 문장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홍해에 도착했을 때, 홍해는 아직 갈라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둑에 앉아 신을 향해 길을 열어달라고 울부짖었다. 그때 '나손'이라는 젊은 지도자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바로 턱 아래까지 물이 찰 때까지. 홍해를 가르고 길을 연 것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간 젊은이의 용감한 행동이었다.
힘과 사랑을 모두 행사하며 걸어가는 법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목적지는 멀고, 땅은 거칠고, 길은 없으며, 지도도 없다. 이런 여행에는 함께 할 동행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서 길을 내주지는 않는다. 결국 우리의 두 다리를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한쪽 발을 다른 발보다 앞에 두고 다시 다른 발을 앞으로 가져가는 리드미컬한 동작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