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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1147676
· 쪽수 : 370쪽
책 소개
목차
1권
선비정신의 부활을 꿈꾸며.
1권 주요 등장인물
1.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정도전과 이성계, 역사를 바꾼 만남
공민왕 시해사건과 명 사신 살해사건
천민마을에서 싹튼 혁명사상
정도전의 승부수
2. 낡은 세력의 몰락
폐가입진의 논리
최영의 최후
조민수를 제거하다
토지문서를 불사르다
3. 고려를 구하려는 마지막 몸부림
이성계를 제거하라
동지에서 정적으로
4. 새 왕조의 개창
이성계는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 삼부자의 최후
고려의 마지막 충신들
5. 부서진 제국의 꿈
개국공신들의 혁명
사병을 혁파하라
정도전의 위기
중원의 황제를 꿈꾸다
제1차 왕자의 난과 정도전의 죽음
6. 백주에 벌어진 왕자들의 시가전
갈리는 개국공신들의 운명
형제의 서로 다른 야심
제2차 왕자의 난
개혁은 시작되고
7. 피도 눈물도 없는 숙청의 나날
태종 부부의 동상이몽
태종의 양위 소동
민씨 집안의 비극
사사된 민씨 형제
남은 두 형제마저
대궐 담을 넘은 세자의 풍류행각
장인은 사사되고 장모는 보니가 되다
8. 태평성대의 그늘
악법도 법이다?
태종의 최대 치적은 '세종'
조선의 르네상스
9. 요절한 성군 문종과 비극의 소년왕 단종
병약한 형과 강성한 동생들
재상들의 섭정
풍운아 한명희, 수양대군을 만나다
북경으로 간 수양대군
명분 없는 쿠데타와 살생부
피의 대가
10. 선비가 사라진 공신들의 나라
바람 앞의 촛불
상왕 복위 계획
영원을 적신 슬픈 노랫소리
자기 정당화를 위한 신화들
끝없는 반란과 옥사
2권
2권 주요 등장인물
11. 왕권을 압도하는 신권
친형을 제치고 국왕이 된 성종
단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제안대군과 월산대군의 운명
누구를 위한 공신책봉인가?
12. 사림파의 등장
한씨 조선인가, 이씨 조선인가
승정원에 붙은 익명서와 대비의 퇴진
김숙자와 아들 김종직
훈구파, 토지를 독식하다
13. 신진 사림, 훈구 공신들과 격돌하다
원상제를 폐지하다
개혁의 전위기관 홍문관
대간과 임사홍의 대결
훈구파와 사림파 사이에서 줄을 타는 성종
14. 파란의 연산군 시대
낮에는 요순, 밤에는 걸주
연산군의 즉위
연산군, 대간들과 충돌하다
15. 사림파의 첫 번째 시련, 무오사화
사초 때문에 충돌하다
훈구파의 역공세
피바람의 전주곡, ‘조의제문’
세조를 비난한 ‘술주시’ 사건
16 금삼의 피
폐비 윤씨와 선왕의 후궁들
연산군의 과거사 청산, 폐비 윤씨 사건 재조사
사림파에게 튄 불똥
17 연산군의 무한권력
연산군의 엽색 행각
내관 김처선의 비극
고립된 연산군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다
무르익은 반정의 꿈
연산군의 뒤늦은 후회
연산군은 독살되었는가?
18. 힘없는 군왕 중종과 조광조의 등장
조강지처를 쫓아낸 임금
새로운 특권층이 등장하다
전권을 장악한 반정 삼대장
부패한 삼대장의 죽음과 조광조의 등장
19. 조광조의 도전
소학동자 김굉필과 제자 조광조
조광조, 중종의 눈에 들다
사림파의 작은 승리, 그리고 그들의 한계
20 사림파의 개혁정치
사림파의 등용문 현량과
누구를 위한 토지개혁인가?
돌아올 수 없는 강, 위훈 삭제
21 기묘사화, 훈구파의 반격과 중종의 배신
주초위왕
“우리의 죄가 무엇입니까?”
22 마지막 시련, 을사사화
대윤 대 소윤
윤임, 제거되다
계림군의 비극
양재역 벽서 사건
문정왕후의 죽음과 소윤의 몰락
23 사림파, 최후의 승자가 되다
막을 수 없는 역사의 흐름, 사림파의 집권
사림파 집권의 토대를 다진 이황
야당에서 여당으로 : 이기이원론과 이기일원론
참고 자료
이 책의 배경이 된 주요 정치일지
조선 전기의 공신
조선 전기의 피화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도전의 인생을 나락으로 몰고 간 것은 공민왕 23년(1374)에 발생한 두 사건이었다. 공민왕과 명나라 사신 채빈이 살해된 것이다. 공민왕 23년 4월 명 태조 주원장은 예부주사 임밀과 자목대사 채빈을 사신으로 보내어 탐라의 말 2천필을 요구했다.
<고려사>나 <고려사절요>에 따르면, 이 무렵 공민왕은 미남자들로 자제위를 설치하고 홍륜에게 여러 왕비를 강간케했다고 전한다. 익비가 거절하자 공민왕이 칼을 뽑아 치려고 하니 왕비가 겁나 복종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익비가 잉태하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만생이 왕을 따라 변소에 가서 비밀히 아뢰었다.
"익비가 아기를 밴 지 벌써 5개월이 되었습니다."
공민왕이 기뻐하면서 말했다.
"내가 일찍이 영전(임금의 초상을 모신 전각)을 부탁할 데가 없음을 염려했는데, 비가 이미 아기를 배었으니 내가 무슨 근심이 있으랴."
조금 후에 공민왕이 물었다.
"누구와 관계했느냐?"
만생이 답했다.
"비가 홍륜이라고 말합니다."
왕이 말했다.
"내가 내일 창릉에 배알하고 거짓으로 주정을 부려 홍륜의 무리를 죽여서 입을 막겠다. 너도 이 계획을 알고 있으니, 또한 마땅히 죽음을 면하지 못할 줄 알라."
만생이 두려워서 이날 밤에 홍륜, 권진, 홍관, 한안, 노선 등과 모의하고 왕이 술에 몹시 취한 것을 틈타 칼로 찌르고는 부르짖었다.
"적이 밖에서 들어왔다."
위사들은 겁을 내어 떨면서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재상과 백관들도 변고를 듣고도 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고려사절요> 공민왕 23년 9월 - 본문 26~2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