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19734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6-12-30
책 소개
목차
제1부 나무 타기의 비결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도덕적 성취로서의 효부(孝婦)
나무타기의 비결
21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여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지식
우리 몸에 관한 지식
자신을 달래는 지혜
경(經)과 권(權)
믿음의 근거
'팩션'을 현명하게 즐기는 길
과학소설(SF)의 효용
황사로 흐릿한 하늘 아래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
하산을 위한 준비
제2부 예술은 사소한 것이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딸에게
예술은 사소한 것이다
화폭 속의 봄날 : 목월의 '산도화' 시편
<요덕 스토리> :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고향이야기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좋은 참고서의 중요성
독자들에게 친절한 교과서
내가 쓴 책들을 돌아다보며
총서이야기
두 잡지 이야기
제3부 비명(碑銘) 과 수의(壽衣)
폐허다운 폐허
아이들의 창의성을 북돋우는 길
우직한 공부의 효험
두 여인
비명(碑銘)과 수의(壽衣)
창조적 재능을 가꾸는 길
이름짓기에 관한 성찰
작은말
심판의 중요성
내 마음속 낡은 팻말 하나
갓 임관한 젊은 장교들에게
시장에서 모은 재산의 뜻
우리가 던진 주사위
경제 건설 시대의 상징
군자의 바둑, 군자의 삶
소설보다 휠씬 소설적인...
불모(不毛)를 묻는 타임 캡슐
타계한 가객들을 기리며
우리가 찾아야할 마법
'우주선 지구호'의 승객
고마운 마약
백화산 봉수터에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큰 말을 거칠게 쓰는 것은 섬세한 생각과 또렷한 추론을 어렵게 한다. 정밀 공구를 써야 하는 일에서 망치처럼 무딘 연장을 휘두르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사정은 "우리 모두가 공범"이란 말에서 잘 드러난다. 어떤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우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려는 사회적 제도다. 따라서 사회의 구성원 모두를 공범으로 모는 것은 실질적 뜻이 없다. 모두의 책임은 실제로는 누구의 책임도 아니기 때문이다.
책임은 선택적으로 묻는 것이지 구성원 모두에게 묻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 사람의 천성이나 사회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고 그것을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말을 잘못 쓰고서 논리적이고 또렷한 생각을 할 수는 없다. 자연히, 그런 말을 쓰는 사람들의 얘기는 거의 언제나 구체적인 개선책이 제시되지 않은 감상적 인도주의의 피력으로 끝난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