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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9120498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2-02-10
책 소개
목차
해제 - 부메랑으로 돌아온 과잉과 탐욕: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서문 - 사상 최악의 연쇄부도사태
제1장 툰드라의 월스트리트
-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금융왕국, 아이슬란드의 붕괴
‘국가’의 탈을 쓴 헤지펀드
반값으로 폭락한 VIP룸
빚으로 즐긴 파티의 대가
자기 나라에 무관심한 사람들
노래 두 곡에 100만 달러
거품 가격이 만들어낸 가짜 자본
귀를 틀어막은 사람들
또 한 번의 역사적 금융 광기
재무장관은 수의사, 중앙은행 총재는 시인
어민들이 부유하지 않은 이유
그들에게 주어진 끔찍한 생계수단
하루아침에 외환금융인이 된 어부
진절머리 나는 은행 시스템
제2장 그들은 새로운 수학을 창조했다
- 싸구려가 되어버린 국가신용, 그리스의 위기
문제는 은행이 아니라 ‘나라’ 자체
비상식이 상식으로 군림하는 곳
온 국민이 탈세범인 나라
그리스 경제 해법을 찾아 수도사들의 세계로!
적자와 부채를 사라지게 하는 마술
부동산 제국을 일군 수도사
수도사들의 대담한 투자 전략
‘죄의 용서’를 파는 부동산 제국
절벽을 향해 내달리는 폭주 기관차
제3장 구제금융의 덫에 갇힌 켈틱 호랑이
- 부동산 시장 붕괴로 드러난 금융 시장의 거품, 아일랜드
유럽 최초의 경제 시스템 붕괴 국가
미스터리로 가득한 켈틱 호랑이의 등장
구글의 성적을 뛰어넘는 부동산 수익률
완벽히 예견된 아일랜드 은행의 붕괴
피라미드 사기로 자멸한 국가
재앙으로 전락한 부동산 기적
은행의 부채를 떠안은 아일랜드 정부
광기의 절정에서 멈춰버린 시간
선장의 치명적인 오판
아일랜드를 침몰시킨 단 한 번의 결정
인구보다 주택 수가 더 많은 부동산 왕국
버림받은 중소업자들
분노의 썩은 달걀 세례
제4장 칼자루를 쥔 그들의 은밀한 두 얼굴
- 유로존 부채위기와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은 불안한 나라, 독일
깨끗한 외면에 가린 더러운 속내
칼자루는 독일이 쥐고 있다
미친 짓에 돈을 대주다
과거의 상처에 대한 제스처
쓰레기를 사들인 뒤셀도르프의 멍청이들
IKB의 광적인 집착
‘고지식함’을 함정에 빠뜨린 ‘영악함’
알다가도 모를 독일인
또 하나의 대학살 기념물
제5장 세금을 집어삼키는 괴물
- 너무나 비대해진 금융 제국, 미국의 추락
재정위기를 둘러싼 진실 공방
신용위기에 놓인 지방정부
희망의 땅에 벽돌을 쌓아올린 젊은이
미국 안의 그리스 사태, 캘리포니아
미래를 저당잡히다
이미 부패해버린 공무원
공무원 연금의 볼모가 된 주민들
구명보트에 오른 난파선의 생존자
절제를 모르는 ‘파충류의 뇌’
낙관주의의 양면성
옮긴이의 말 - 경제위기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
리뷰
책속에서
또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는 내게 아이슬란드 금융업을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당신이 개 한 마리를 기르고, 나는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른다고 해봅시다. 우리는 그 애완동물들이 각각 1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합의합니다. 당신은 내게 개를 10억 달러에 팔고, 나는 당신에게 고양이를 10억 달러에 팝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애완동물 주인이 아니라 새로운 자산 10억 달러를 갖춘 아이슬란드 은행을 소유합니다. 런던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이렇게 지적한다. “그들은 부풀린 가격으로 자기들끼리 자산을 거래해 가짜 자본을 창출해냈습니다. 이것이 은행과 투자 회사가 계속 성장한 방식이었죠. 하지만 국제 시장에서 그들은 보잘것없는 존재였습니다.”
2005년 1월, 서른네 살이던 그는 갑자기 어업을 그만두고 란즈방키 은행의 외환 트레이딩 부서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거의 2년간 금융 시장에서 투기를 하다가, 2008년 10월의 대학살 때 자칭 ‘트레이더’인 다른 모든 아이슬란드인들과 함께 해고되었다. 당시 그의 업무는 사람들에게 외환 거래가 수익이 확실한 투자라는 것을 알리는 일이었다. 그가 동료 어부들에게 권한 투자 방법은 엔화를 3퍼센트 금리로 빌려, 그 자금으로 아이슬란드 크로나화를 매입한 뒤, 그 크로나화를 16퍼센트 금리로 투자하는 것이었다. 그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어부들에게 외환 트레이딩을 가르치는 것이 더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년 동안 그리스 공공 부문의 실질 임금이 두 배나 올랐다. 그리고 그것은 공무원들이 챙기는 뇌물은 계산에 넣지 않은 수치다. 공무원의 평균 임금은 민간 부문의 거의 세 배나 된다. 국영 철도는 연간 임금이 4억 유로에, 기타 지출이 3억 유로인데 비해 연간 수익은 1억 유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영 철도 직원의 연간 소득은 평균 6만 5천 유로(약 9,500만 원)다. 재무장관을 지낸 스테파노스 마노스(Stefanos Manos)가 그리스의 철도 승객 전체를 택시에 태우는 것이 더 싸게 먹힐 것이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 그리스인이 ‘중노동’으로 분류한 직종의 정년은 남성이 55세, 여성이 50세이다. 이때부터 국가에서는 연금을 넉넉하게 퍼주기 시작하며 600개 이상의 직업이 소위 ‘중노동’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 중에는 미용사, 라디오 아나운서, 웨이터, 음악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의 공공 의료 제도는 물품 공급을 위한 지출이 유럽 평균보다 훨씬 많다. 많은 그리스 사람들이 간호사나 의사들이 퇴근할 때마다 종이수건, 기저귀 등 물품 보관실에서 꺼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한 아름씩 안고 가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