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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자목련이 질 때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240773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09-03-0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240773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09-03-03
책 소개
권영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의 첫 시집 <자작나무의 사랑>이 연에 대한 동경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주로 담았다면, 이번 시집에는 쥐똥나무, 머구나무, 측백나무, 벚나무, 감나무, 느티나무, 마로니에, 목련과 같은 나무에 기대서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목련이 질 때면
마치 잘 익은 고구마 같은 꽃,
소소리바람은 자목련꽃 껍질을 한 꺼풀씩 벗기고 있었다
장리쌀 갚기도 전에 새봄은 땟거리를 바닥냈고
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리쌀 서너 말 지고 허겁지겁 뒷산을 넘어오고 있었다
마루턱에 주저앉아 깡마른 뱃속을 채우려
멍든 씨고구마 붉은 껍질을 두툼하게 도려내던 날,
허기진 자목력꽃도 무더기, 무더기로 지고 있었다
그런 날이면 지게 밑에서 새줄랑이 같은 애기똥풀이
가는 똥을 갈기는 모습을 무심히 바라만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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